요시나가 후미  

번호:9 글쓴이:  더피용
조회:24 날짜:2003/07/17 13:52

よしなおふみ

일본 만화 작가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중에 한명이 아닐까 싶어요.
일본 만화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아서
사실 작품을 많이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어느날 만난 이 작가의 세계는
정말 '심봤다'였습니다.

앉은자리에서 두 번, 세 번 연속해서 보아도
질리지 않는 내용이라고 할까요.

내용은 참으로 평범하면서도 독특합니다.
가장 일상적인 이야기를
가장 특별하게 잘 꾸며내는 작가라고 하고 싶네요.

한컷 한컷속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표정들이 살아 있다고 해야하나요?
다시 책장을 넘길때마다 뒤에 조그마하게 나온 등장인물들까지도
폭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심지어 지나가는 엑스트라까지도 의미없이 지나가지 않죠.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서양골동 양과자점입니다.

가만있어도 일반을 이반으로 만드는 수줍은 많은 마성의게이 주방장과
어린시절 유괴를 당한적 있는 상처를 지닌 사장.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포장만 멋진 보디가드.
망나니 생활에서 권투선수를 하다가 은퇴한 보조 주방장.

이 네사람이 꾸며나가는 이야기는 참으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하나씩 콤플렉스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또 배려도 할줄알고,
중간중간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재치있는 대사들은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네요.

아, 이 글은 야오이는 아닙니다.
그냥 게이 주방장이 나올 뿐이죠.
전 4권입니다.


뷰티플 라이프 스토리
이건 현재 삼권까지 나왔습니다.
단편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것 역시도 아! 소리가 나오게 하네요.

일권은 중2짜리 아들이
같은 반 여학생을 임신시켰다고 고백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당황스런 일을 아버지가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또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마지막에 아버지가
난 그래도 대학교때였어. 라고 혼잣말 하는 부분이
압권이었습니다.

아래 미루의 리뷰에 좀더 자세히 나옵니다.

의욕이 가득한 민법
이것은 두권 완결입니다.

법학과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유명한 정치인인 날라리 법학도와
건전하고, 바른생활 사나이 법학도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각기 튀지 않지만,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이것은 야오이 물이지요.
그렇지만, 그 캐릭터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내용중, 개강파티중에
날라리 남주인공이 맥주잔에... 남자의 **를 담그는 기이한 행동까지 합니다.
-일명 포르말린이라고 하더군요.;;; 생물실에 있는 표본 말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지요.

이 작가는 71년생이라고 하더군요.
저하고 별로 차이도 안나는데,
볼때마다 독창적이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책을 읽다보면,
가끔 부러워! 하고 데굴데굴 구르게 만드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의 상상력과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과
다정하면서도 독창적 있는 스토리 감각이 정말 부럽습니다.


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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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티스  허거걱. 피용님 저으 정체를 그렇게 밝혀버리시면 아니되옵니다. 스타티스 가면 뒤에 있는 즐거움을 한참 만끽하고 있었는데.. 앗. 누군지 다들 알고 계셨다구요. 오호호..^-^;;;  이 작가분 글은 독자를 매료시키는 뭔가 있는 듯해요. 튀지 않은 듯 튄다고 해야 하나.. 책을 덮은 후에도 자꾸 생각이 나게 하는 그런..^^a [200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