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과 차태현이 나오는 그 영화를 봤을때 꼭 교복입고 나이트를 가보리라 생각했습니다.
동창들과 교복을 입고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었지요.
(다들 교복이 작아서 안들어가는 바람에 포기 했다는... 남들은 대학가면 살빠진다더만 우리는 오히려 쪘다는;;;;)

여기 우리의 용감한 여주 정이가 동창회에 당당히 교복을 입고 나갑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 술취한 치한에 걸려 고생하다가 첫사랑 원술을 만나 사고를 치는 이야기입니다.(다들 보셨으니 스포일러 아니지요?;;)

나두 20대 중반까지는 동안이라는 소릴 들었건만...
서른 넘어가자마자 바로 아줌마 소리를 밥먹듯이 들으면서 저의 아련한(?) 20대의 풋풋함을 느꼈습니다.

난 그나이에 뭘했나 싶기도하고 귀여운 한쌍을 훔쳐본 변태스런 쾌감에 혼자 씨익 웃기도하고 큭큭하면서 웃음을 참기도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뒤의 이야기를 써주삼~~~
정말 집에 인사드리러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