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처녀들이 느끼는 그 불안함과 그 막막함이 나 혼자 느끼는 감정이 아님을. 
 이소설을 읽고 위안받는 내가 참 씁쓸하고 한심하다.

덧) 아주 깊이 생각하게 하지는 않아도 소소하게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많은 소설이다.
그런데 글을 쓰는 언니로부터 들은 충격적인 말.
이 작가가 유부남인 모대학 교수와 동거하다가 결국 이혼하게 만들었다는 말에 갑자기 책을 처분하고 싶어져버렸다.
이런 가정파탄자가 쓴 소설은 아무리 감동스럽다해도 이미 그 감동은 거짓이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