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널널한 싱글, 카라멜라떼.
<라디오스타> 보고 왔어요. 추석 당일 아침 일찍 가려구요. - 일찍 가봤자, 시집가란 이야기밖에 더 듣겠어요? -.-^

이젠 잊혀진 스타인 최곤(박중훈)과 20년을 동고동락한 매니저 박민수(안성기)의 이야기죠. 박중훈 & 안성기의 조합에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까지 더해져있으니 무지 땡기더라구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유머와 감동의 밸런스도 잘 맞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게다가 별 기대 안 했던 노브레인의 연기도 좋더군요. 정말 쟤들 노브레인 맞아? 할 정도였어요. 아, 까메오로 나온 임백천 씨와 김장훈 씨도 재밌었구요.

추석 겨냥해서 나온 영화란건 보이지만, 그럼 어때요. 재밌고 감동적인걸요. 참, 음악이 맘에 들어 결국 OST도 질렀어요. "넌 내게 반했어~" 하면서 말이죠.

이 정도로 데워진 가슴이면~ 내일 아침의 '결혼 안해?' 공격, 잘 막아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