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를 위한 장쯔이만을 위한 영화 -.-;;



덧: 중국.홍콩 영화는 극장에서 본 걸로 치자면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별로 없습니다.
극장에서 예고편을 어찌나 맛깔나게 편집해서 보여줬던지;;
거기에 넘어간 케이스입니다.
와호장룡 이후 와호장룡 스런 영화 중 한편이었습니다.
볼거리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허술함때문에 영화를 보는 두시간 내내 지루하고 관객들에겐 피식하는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고....
영화는 막판에 블랙 코미디로 바껴버립니다.  
이런 황당할 때가;;;  오로지 장쯔이란 배우를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까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보는 내내 눈에 거슬렸던 것이 장쯔이의 일본틱한 허연 화장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태자의 숙부 즉 형을 독살하고 황위에 오른 숙부의 캐릭터는 정말이지 미스 캐스팅이 아니었나..강약 조절이 제일 중요한 캐릭인데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한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무늬만 햄릿을 패러디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