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데렐라/건넛집 너구리를 썼던 이화님의 작품입니다

건넛집 너구리에 나왔던 남조 경빈의 얘기입니다

작가분이 참 사소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알콜달콩한 이야기를 들려준것 같습니다

지금 막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는데... 아직 행복한 기분이 드네염...

여주가 키우는 고양이의 이름이 꽃순이인데, 이 꽃순이란 이름은 화원을 하시는 여주 제희

의 아버지를 제희를 부는 별칭이었습니다

어릴적 깊은 상흔을 간직한 제희가, 꿈속의 남자 경빈을 만나,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깨고

나오기까지... 여타 로맨스 소설들속에 등장하는, 전혀 현실같지 않은 글들속에서 오랫만에

훈훈한 기운이 도는 책이었습니다

그르 밝지만은 얘기이건만, 무조건 무겁지 않게 풀어나간 작가분의 글솜씨도 좋았구염...

이글 첫부분에 나오는 전라도 사투리가  굉장합니다...

전 사투리를 접해볼 기회가 직접적으로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읽으면서 잼나고 즐거웠

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에 나오는 고양이 꽃순이가 4월 10일 제곁을 떠나간 저희 강아지 슈슈를

떠올리게 해 잠시나마 아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