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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좋아요. 이런저런 수다를 마음껏
가족들연향비
2012.12.20 12:59

이틀 전 저녁에 동네 판공을 하면서 미사가 있었어요.

한 달 전에 투표했었던 동네 성당 교육관 건립과 관련된 말씀을 신부님께서 하시는데

(저는 언니랑 요양원에 일주일 있다 와서.. 투표를 안한 상황인데;)

그 얘기하실 때 어르신들이(동네가 많이 노후화되어서;; 어르신이 정말 많아요;)

대놓고 나는 뭔 내용인지도 모른다, 그저 사람들이 많이 붙이는데다가 스티커 붙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갑자기 어제 저녁에 그 얘기 생각이 어찌나 많이 나던지..;;;

 

나 하나의 생각이나 믿음만 믿을게 아니라..

이야기를 좀 나눴어야 하는거구나..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얘기해봤자 안통할 사람들..이라고 선을 그었던 사람들에게.. 내가 적어도 시도는 해봤어야 하는거구나.. 내 잘못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선택은 끝났고..

제발..  예상을 깨고(?) 잘 해주기만을 빕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데..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이 되기를...;

 

내가 오만해서 잘못 판단했던 걸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사람이길..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