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초


      
                         자작시





시간이 멈춰진 공간안에서
슬픔이 바다를 이루던날에
나의 존재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지면 있을것 같은 존재를....
지금도 내맘속에 무거운 바위덩어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련이 다가옵니다
원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서로의 상처가 눈에 보일정도로....
나는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맘속에 들어온....
하나의 사람을....
담아두지 못한 해바라기입니다





서로를 바라보면서
상처를 하나씩 덮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조그만 새싹이 돋아나듯이.....





조그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이룰수 없는 꿈처럼....





서로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는 것을....
잔잔한 바다의 고요함처럼
서서히 서로의 맘속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사막에 있는 선인장처럼
맘속에 상채기가 하나씩....
더욱더 혼자만의 세상속으로 가라안고 있습니다




서로를 따뜻이
품어안아주는
당신의 소나무처럼 넓은 품으로....




당신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나에게 시련과 상처를 주셨나 봅니다
견고하게 쌓여진 서로의 맘을....
둘이서 손잡고 햇볕이 비추는 거리를 걸어갑니다







            












로망에서 연재되고 있는 파초를 보고 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