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풍메기의  비, 바람과 낙뢰에서 살아남은 어설픈 플로랍니다.
우선 태풍피해가 큰 전라도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플로라의 엄마는 3일 후에 5학년이 됩니다.
플로라의 엄마는 강원도 동해서 경상도로 21에 시집왔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약혼하기 위해 경상도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아버지(플로라에겐 외할아버지)한테 과자 사달라고 졸랐다가 무척 혼이 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철이(?) 없던 딸이 어느새 중년이 되었네요..흑흑 )
플로라는 엄마한테 슬쩍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플로라  엄마는 이제 나이도 있으니 체크무늬 명품 가방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헉..체크 무늬 명품 가방??  그게 도대체 얼만데...2년 전만 해도 플로라가 대구의 사교육계를 주름(?) 잡을 때야 그까짓 명품 가방은 문제 없겠지만, 오랜 학창생활과 재수생으로 빈털터리 된지 오래 됐습니다.~~~)
플로라의 엄마도 비싸다는 걸 아시는지 너희 남매가 합치면 되겠네 하시더이다...

일단 플로라는 백화점에 시장 조사를 나갔습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지갑은 60선이었고, 토드백은 백만원부터더군요..
(헉.~~ 제 눈에 그 가방이 그거고 그닥 좋아 보이지 않던데요...그렇습니다. 플로라는 유행에 무감각하고 명품이 뭔지 잘 모릅니다. ~~ 고로 플로라한테 명품 자랑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 참고로 명품 가방 사용해 본 적 있는 분들은 장점을 함 애기해주세요. )
도대체 옆집, 앞집의 누구네 엄마가 플로라 엄마한테 명품 가방 자랑을 했는지 ~~
만약 플로라의 아버지가 가방 하나가 이렇게 억쑤로 비싼 걸 아시면 저희 남매나 엄마는 쫓겨날 것입니다.

플로라는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주말에 고향 내려가 엄마가 좋아하시는  고구마튀김,  오징어 튀김, 잡채를 만들어 드려야 겠습니다. 즉 플로라는 명품 가방 대신 몸으로 때우고 오겠습니다. ~~ㅋㅋㅋㅋ
엄마..명품 가방 대신 제가 생신상 차려 드릴게요..
엄마, 정히 그 가방이 갖고 싶으시면 내년 이맘 때 사드릴게요..근데  이상한(?) 그런 가방보다 울나라 것도 아주 좋아요...엄마, 가방엔 물건만 넣을 수 있으면 되는거에요..~~
엄마..사랑해요.~~

은영님, 수영님, 나영님, 마이님..스타티스, 시경언냐( 휴가 후기 안올린거에요?), 새우님, 마눌님, 플러스 군, 그 밖의 홈피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