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절절함, 남자들간의 불륜도 불륜이다. 이런 요소로 인해 감동받지 못했다는....

이제껏 최진실의 혼신을 다했다는 시한부인생 눈물 연기나 채시라의 자식을 보내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는 연기에 혼자 냉정한척 앉아서 "우리나라는 왤케 청승이니? 저정도면 오바다"라며 잘난척했는데......
다들 절절하다 못해 절박하게 느끼는 사랑을 난 혼자 느껴보려 애쓰다 왔습니다.
안으로 끌어안아 가슴에 담는 애잔함도 아닌것이 확 풀어버리는 슬픔도 아닌것이....

예전에 메디슨 카운티를 보고 "지들이나 사랑이지. 자식이나 남편 또는 제 3자가 보면 불륜이다" 라고 크게 외치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
사회적 편견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버렸으면 버린대로 끝낼것이지.
부인들만 불쌍하다는 생각만 하고 앉아있는 저는 너무 현실적 도덕주의자인가봐요 ㅜ.ㅜ

덧> 씨네큐브에서는 영화필름 잘라가는 행사를 하더군요.
30센티만 잘라가라는데 60센티나 잘라온 뻔뻔함;;;;;
나름 두 주인공의 므흣한 씬을 원했으나 다가져가고 별것 아닌 장면들만 남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