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살인 사건

동화와 살인 사건이 만나면...??

내가... 아직도... 동화로 보이니... ~.~

마지막 몇 줄을 남겨놓고 드러나는 반전...
난로 가까이에서 온기를 쬐오다 갑자기 얼음물을 뒤집어 쓴 느낌.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의 크리스마스 버젼이다.




‘당신 눈에 비친 세상은 전부 찌그러져 있어. 시기와 오만으로 가득했던 당신의 눈에 박힌 유리조각은 절대 녹지 않으니까. 그걸 빼낼 수 있는 건 오직 차가운 죽음뿐!’
                                                             ... by 눈의 여왕

‘과자로 유혹해 아이들을 잡아먹는 마녀 같은 여자! 뜨거운 불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해 봐!
                                                          ... by 헨젤과 그레텔

‘네 분수에 넘치는 화려함을 탐하는 어리석은 짓을 이제는 그만둘 수 있겠지?’
                                                              ... by 빨간 구두



다른 누구보다 많은 걸 가지고 있음에도

제가 더많이 가지지 못해 시기하고

제가 가진 걸 빼앗길까 타인을 해하려 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걸 도무지 귀한 줄 몰라 더 화려하고 값진 걸 탐하려 헤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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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기다리는 건 결국.. 파멸...

그 파멸을 이끈 건 그녀...

그런데 그들을 처단할 자격에 대해서는 또 누가 판가름 해줄 수 있을까...


나, 너를 이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정미하.


마지막 해영의 물음에 나도 한참을 망설여지다...

정말 그녀를 이대로 사랑할 수.. 아니 사랑해도.. 되는 걸까요...


저에게는.. 미하..해영..의 이야기가 아직 끝을 맺지않은 현재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