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우선 이번 이벤트 소설은 마치 크리스마스에 소외된 계층을 생각하자는 공익광고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재미가 없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사실 처음엔 밖에 내린 하얀 눈들과 기분좋은 음악과 너무 다른 어두운 살인사건들 때문에 흠칫 했지만요.. 가장 보호받아야할 곳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이해받아야 할 곳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삶의 고통이 참 가슴아팠습니다. 크리스마스캐럴의 도경우의 경우는 어쩌면 그 죽음이 그리 마땅하게 생각 되던지요...동화살인사건의 해영은 그녀를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한참되는 어두움을 보다보니 따뜻한 가족들 곁이 절로 생각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언제이든.. 어느 곳에서든.. 양지가 있음 음지가 있고,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겠죠,
따듯한 벽난로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훈훈한 온기를 나누는 집안에 머무르는 지금도, 어디선가 그 온기를 바라보며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을까 하는 몸도 마음도 추운 창문 밖의 어려운 이웃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고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깊은 눈길이 함께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가 머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크리스마스 정신이 하루만이 아닌 일년 내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꿈돌이님도 가족분들과 평안하고 오붓한 성탄 맞이셨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