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하루를 이책 3권과 보냈네요....간만에 열심히 읽은 책입니다.
전 꿈집의 탱볼님 작품이란것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국내로설에 빠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요....
걘적으로 외국로맨스의 역사물(리젠시)을 무지 좋아라 하는데 국내로설의 역사물은 잘 읽혀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책으로 인해 국내 역사로맨스소설도 많이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로설 매냐로서 남장여인이라는 설정은 정말 매력적이에요....그러한 여주의 캐릭을 너무 잘 표현하신것 같아요.
혹 외국로설에서도 남장여인이란 캐릭은 종종 사용되지요. 로레타 체이스의 '라이언의 딸'(요건 약간 실망이지만요....),
조안나 린지의 '사랑은 불꽃처럼' 같은 작품에서요...근데 죽화우방의 탱볼님 그림에 오스칼이 있는것 보니 오스칼의 캐릭을 참고하셨나봐요??
매기오스본의 '사랑의 하모니'라는 책에서도 여주가 부모를 살해한 원수를 찾기위해서 남장을 하고 현상범 사냥을 하며 서부를 다니는데요 이 사만드킨케이드도 제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남장여인입니다. 이 책에서 여주도 상당히 멋졌는데 록흔도 이에 못지 않은 매력녀입니다. 좀더 여성적인 남장여인이라고 할까요.
자칫 여주의 캐릭이 너무 강하다보면 남주의 매력이 약해지는데 탱볼님은 록흔이라는 매력적인 여주에 버금가는 가륜을 만드신것 같아요.
로맨스에서 빠질 수 없는 남녀간의 사랑도 책 전반에 흘러서 좋았어요...읽는내내 그 뭐랄까 성적긴장감(?)이라고 할까(린다하워드와는 다른 두 주인공사이에 성적인 긴장감이 좋았어요^^) 국내로설작가분중 애정씬을 잘 쓰시는분들을 별루 접하지 못했는데 탱볼님은 저를 충족시켜주시네요. ㅎㅎㅎ 가륜은 어찌그리 멋있습니까^^(부끄러워 엉뚱한 소리합니다.)
빙천자라고 불릴만큼 냉철하고 카리스마 만빵인 그이지만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보낸 가륜의 사연도 안타까웠습니다.
책 곳곳의 에피소드들도 복선으로 연결되어져서 다음에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추측이 되어 무척 재밌었고 3권이라는 분량이 전혀 지루하지 않네요...하지만 3권의 후반부 전쟁씬이 좀 많이 길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역사로설이라 그런지 문장의 호흡이 길다고 할까?? 두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부분은 딱히 제 개인적으로 매력있는 조연들이 없어서 그런지 술술 읽혀지지 않게 되더군요....
그러나 연록흔은 좋은 로맨스 소설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제 기억에 남을....
사실 개인적으로 국내로설은 몇작품 제외하고는 한번읽고 다시 읽고 싶은 욕구가 그리 생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책은 다시 읽고 싶어지네요. 몇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을것 같아요.
탱볼님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 겠어요.
이모저모란에 꿈집 작가분들의 책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