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소설을 접한 건 정말 우연찮은 기회였다...
동네 대여점에 책 빌리러 갔다가 폐업정리하는 바람에 보고 싶은 책 못 빌리고
볼만한 책 없나 기웃거리다....박범신이라는 유명한 작가가 눈에 띄어서 이책을 사게 되었다.
난 정말 이런 7,80년대 우리의 암울했던 과거의 기억이 나오는 책을 좋아한다.
처음엔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읽게 되었는데....정말로 그들의 첫사랑에 너무 아파하는
사람들의 얘기가 나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주인공 나의
시선이 참으로 애처로웠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으로 한참을 소리죽여 울어야 했다...
조정래씨의 한강도 그렇고 여타 이런류의 소설은 항상 나를 울리고 울분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정말 내가 그 시대에 살았더라면 아마 난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지 않았을까라고 감히
상상해 본다.
과연 사랑에 그렇게나 집착하며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을 나는 이해 할 수 있을까???
아마 난 그 깊은 마음을 이해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그렇게 아파하지도 못했을 것 같다.
정말 사랑을 하면서 가슴 아프면 너무 비참 할 것 같다....그래서 나는 로맨스소설을
즐겨 읽고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신다면 읽어보세요...저는 참 재밌고도 아프게 읽었습니다.
그래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