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1. 나도 갖고 싶다, 이런 우렁 총각. ㅠㅠ

느낌 2. 처음에는 페미니즘적인 일상 소설이라 생각했다가
          중간에는 SF였나 싶었다가
          마지막에는 생의 깨달음을 주는 (역시! --;) 클래식;한 순문학 소설.

.......... 깔끔한 청소에다 맛깔나는 밥짓기에다 애인;까지 되어줄 수 있는
우렁 총각이 겨우 삼백만원, 그것도 10개월 할부까지 되다니 너무 싸요! ㅜㅜ
하긴 저는 유부녀라서 옆지기에게 발각되면 이혼 당하는 것은 물론,
칼부림까지 날지도 모를 노릇이죠.;;

송경아님은 소위 '순문학계의 n세대 작가층'에 해당하는 작가분입니다.
요즘 들어 순문학 쪽에 대중문화가 많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장르문학적인 요소들이 순문학에 진입하고 있는데요,
제가 일기에 쓴 적이 있는 백민석님은 SF를 쓰셨고
송경아님은 판타지 쪽을 도입하시는 편이에요.

솔직히 모르고 도서관에서 집어들었는데, 서서 읽다가 재밌어서
이 작가의 책을 꼭 한 권은 사야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출전; 2005 올해의 문제소설=대학 현대소설 교수들이 주축이 된 ‘한국현대소설학회’가 선정한 소설 모음. (푸른사상 출판사)

덧;출판사 이름이 좀 생경하더니, 중간 중간 오타가 발견되어서 안타까웠음. 순문학 쪽에는 확실히 오타내는 출판사가 적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