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이....에어울프가 날라서 제게 온지 좀 시일이 지났답니다..
저또한 상진이에게 올버닝했죠...ㅎㅎㅎ
음이가 좀 가려진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상진이가 그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나와서 그런지
약간의 아쉬움만 느끼고 만족했답니다...
발목에 필이 꽂혀 용쓰고...
종아리에 열올라 기력낭비하고...
음이에게 제대로 꽂혀버린 상진이가 왜이리 귀엽고...이쁘던지...
평생 음이만 보면 바로 반응하는 씨감자와 고구마일거 같아요...ㅎㅎㅎ

전 상진이를 읽으면서 기억속의 누군가가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결혼전에 같은 직장의 입사 동기이면서 선배인 남자분이요..
거기가 지역구였기 때문에 사실 그 선배 동생하고 저하고 동창이거든요...
그분이 꼭 상진이처럼 좀 튀었어요...직장 선배언니들중에서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야리꾸리한 분위기를 풍기던 일들도 있었지요...바람같은 사람이었어요..
지점대항 체육대회하면 못하는 운동없고....노래도 잘하고...튀기도 하고...
아뭏든 상진이와 좀 비슷한 무리였죠...그러다가 그선배가 결혼을 했거든요...
결혼한 그 상대분이 아주 순한 스타일이었죠...그 늑대도 결국 순한 양한테 꼬리를
내린거였죠....ㅎㅎㅎ결혼비화가 있긴 했지만요...

상진이도 이처럼 순한 양 음이에게 꼬리 잡힌 늑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ㅎㅎ
읽는내내 미소가 얼굴에서 사라지질 않았어요...
간만에 넘 행복한 글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