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딸내미랑 침대에 누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저희집 뒤가 바로 산인데 오랜만에 산에서 선선한 바람도 불고 요즘 여러가지 힘든 일들도 애기 했죠.
언제 이만큼 자랐을 까요.....
뱃속에서 놀던 아이가 태어나고 첫딸 낳았다고 시어머니께 구박도 많이 받고 울기도 많이 했는 데 어느새 자라서 엄마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주는 고마운 딸이 예요...
최근 삼사년동안은 늘 힘든 일만 있었어요..
악재는 곁친다는 말이 어쩜 그렇게도 실감 나든지....혼자 속으로 삼키다보니
탈모도 생기고 우울증에 건강도 망가지고 ......
지금도 어려움이 많이 있지만 아이들때문에  힘을 얻네요
제가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 할때 저희 딸이 학교 도서관에서 연록흔과 성균관을 빌려다 주면서
`엄마 정말 재미있는 책이야, 이책 읽으면서  힘든 일들은 다잊어버려`라고 했던일이 작년이네요.
그전에는 은근히 로설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저의 편견을 깨고 이젠 로설 중독자가 되었죠
덕분에 꿈집에 들어 갈수 있는 용기도 주고 사실 이글을 올리는 데 1시간이 걸릴 정도의 컴맹 이예요.
저의 딸이 하나하나 가르처주고 도와줘서 이만큼한답니다....
꿈집 식구분들도 엄마거나 딸이시겠지요.
한번쯤 친정어머니의 사랑을 되새겨보심이 어떨는지...
지금 혹시 딸이 좀 속을 썩인다고 해도 기다리다보면 좋아질거라고 기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