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남의 플로랍니다.
꿈집님들 잘 계시고 있는지요?
해남에 둥지를 튼지 3주가 넘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가장(?) 번화한 읍내 학교의 4학년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 읍에는 은행, 농협, 보건소, **바게트 빵집, 뚜레**, 하나로 마트도 다 있습니다.
이틀걸려 인터넷도 설치했지요.
그러나 도시보다 물가가 더 비쌉니다. 과일 오천원어치 사도 몇 개 안됩니다.
제 고향 안동의 오일장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방을 못 구했습니다. -_-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 방에 얹혀 있습니다.
짐도 풀지 못하고 박스쨰로 쌓아놓고 있어요.
부동산도 없고 아파트 전세는 아예없고, 전세는 돈 떼인다고 전세얻지 말라고
교장쌤이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삼사천대면 한옥집은 살 수 있지만, 여기 집사서 뭐하겠습니까?
사택은 신규라 얻기 힘들고 그러네요.
모든게 부족한 시골살이의 비애인거 같아요.
혹 해남에 아시는 분 있으면 방 좀 소개 시켜주세요. -_-
* 같이 방쓰시는 분이 10월에 산가 휴가 들어가 혼자 씁니다.
추석 지나고 해남으로 놀러오실 분 얼렁 오세요.~~~
아후.. 해남까지 가셨군요. 그럼 곧 있을 추석에는 플로라 님께서도 귀향 전쟁^^;에 돌입하시겠네요.
그래도 읍내에 계시다고 하니 (물가 말고;) 다른 점은 불편하신 것이 없을 듯하여 기쁩니다.
방이 빨리 안 구해져서 어쩌나요. 산휴 가신 그 분이 다시 오시기 전에 얼릉 구하여야 쓰실 것인데...
아무튼 즐겁고 보람된 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해남 한번도 못가봤는데, 일케 유혹을 하시니 가보고 싶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