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제가 주말동안 여행을 다녀온다고 얼굴도 못보고
친구랑 겸사 겸사해서 동네 산보를 했습니다. (죽마고우랑 한동네 친구입니다^^;;)

친구를 만나기 전에도 시경부인님과 통화를 하면서..
덧없다는 얘기를 했는데...아니나 다를까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저도 젊고 한창인 나이에 생을 달리한 장진영씨가 안됐다고...
서로...좀 우울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면서 동네를 거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 기사에 고인이 죽기 며칠 전에 남자친구분과 혼인신고를 하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고인의 팬은 아니었지만...속상한 댓글들이 많더군요.
재산보고 결혼했다.  등등....험한 악플들이 많더라구요;;

설사.........그런 생각을 가진다 하더라도
고인이 된지 불과 며칠이나 지났다고 그런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지...
얼굴 한번 보고 싶더군요.

속된 말로 병이 발견되기 수개월 전에 소개로 만났다고 하셨는데
누가봐도...탑 여자 연예인이 평범한(?) 남자를 만났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기사에 남자분의 사랑이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병수발도 거의 다했다는 주변분들의 말과 기사를 보면서...울컥했는데....

고인의 마지막 곁을 지킨 분으로서 그런 악플들은 정말 예의도 아니고 씁쓸하네요....

고인이...그곳에서는 편하게 쉬시길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