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옷 고르다가 20분을 잡아먹었거든요..
아침 20분은 한가할 때 1시간이랑 거의 맞먹는 기분.. 아시죠?
차려놓은 밥 냉장고에 도로 넣으면서(크으~~ 내가 차린 밥 못 먹고 다시 넣는 이 울적함ㅜㅠ)
오늘부턴 저녁에 미리미리 내일 입을 옷을 골라놓으리라 다짐했죠..
그런데.. 또 아시겠죠? 다음 말은...
네네.. 그겁뉘다.. 입을 옷이 없습뉘다.. 아으..
가짓수는 둘째치고 조끼도 없고, 훅 입고 튀어나갈 티도 몇개 없더군요..
도대체 왜! 왜!! 옷은 사도사도 입을 게 없는 걸까요..
요즘 돈에 쪼들리는 김에 우울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내가 작년에 도대체 뭘 입고 다녔지??'
옷을 몇 개 산 것 같긴 한데(하긴 올해는 이사한다고 아직 티 한 장 사질 않았네요;;) 왜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기분이 들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