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제 글에 프라하 언니가 댓글로 영화 내사랑 내곁에 촬영 정보를 주셨어요.
월말이 정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를 감안했지만........정말 그냥 이대로 물러나기엔;;
너무 억울하단 생각에...조퇴 좀 해야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지금 바쁜데 며칠 뒤에
시간내서 조퇴해라구 -.-;;; (아프다고 해야되는데;; 넘 건강한 신체로 인해;;)
그리고 시간은 흘러 흘러 퇴근시간 무렵....
디씨갤에 분당사는 분이 진주 문산성당까지 새벽기차를 타고 내려가셔서
촬영장 상황을 생중계하더군요......ㅠ.ㅠ
촬영 정보는 내가 갤에 올리고 펑(글을 올리고 지운다는 말입니다)쇼했는데...
이 뭥미;;;
퇴근시간이 아직 조금 남았지만 부랴 부랴 가방 챙겨서 사람들 시선 무시하고
걍 네비키고 내달렸습니다.
고속도로는 구간 구간 정체 상황...그래도 안 막히는 구간에서 160까지 밟았습니다.
요리 조리 끼어들고 빠지고 곡예운전도 했습니다 ㅠ.ㅠ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30분 만에 목적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5분전에 배우들하고 일부 스텝들은 숙소인 부산으로 이동했다고;;;;
문산성당에는 나머지 스텝들이 장비 철수하고 청소하고 있더군요 ㅠ.ㅠ
제가,,,
차라리 사라지는 차라도 봤다면 덜 억울했을텐데.....
머리속엔 왜 더 밟지 않았나? 왜 10분 일찍 출발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들로
자책하고 또 자책했습니다.
지난번 진해에서도 허탕치구
이번 문산성당에서도 제대로 허탕치구.....
돌아오는 길은 퇴근시간과 맞물렸는데도 어찌 그리 막힘이 없는지;;;
가는 시간 보다 돌아오는 시간이 더 빠르더라는;;
제대로 뻘짓했습니다.
점점 미쳐가는 절 보니 두렵습니다 ㅠ.ㅠ
도닥도닥... 언젠가는 기회가 다시.. 꼭 다시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