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동생 결혼식이 있습니다 -.-;
엄마는 동생이랑 그릇을 사고 계산했는데 짐을 풀러보니
몇개 빠진게 있어 그거 받고 아직 다 못산 찻잔하고 몇가지
더 산다고 같이 가고 전 아빠랑 같이 백화점에 예복을 사러 갔습니다.
세일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백화점에 사람들 엄청 많더군요
불경기가 웬말;; 싶더라구요..
5층이 남성복 매장이었는데 주차하기 무섭게 아빠를 이끌고
남성복 xxxxx매장으로 갔습니다.
네네네^^;; 거긴 베바에 출연하신 김명민씨의 의상협찬을 하는 브랜드였습니다.
그곳 스타일과 아빠랑은 거의 무관한 곳이지만 단 하나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넥타이였습니다..ㅎㅎㅎㅎ
매장에는 지난번에 카달로그를 얻으러 갔을때와 마찬가지로 김명민씨 의상협찬한
옷들을 걸어 놓고 베바 관련 작은 포스터도 있구 그렇더라구요
가자마자 의상협찬한 옷 중에 걸려 있는 넥타이를 하나 달라고 해서 아빠한테
보여드리니 색상에 만족해 했습니다.
넥타이가 디피된 것 밖에 없어 그걸 스팀다리미로 다려 드려도 괜찮겠냐고 묻길래
평소 저라면 하나 밖에 없어도 디피된거는 사질 않는데 어제는 그거라도 어디냐고
덥썹 샀습니다.
매장 직원분왈
'김명민씨 굉장히 좋아하시나봐요??^^;'
'네^^;;'
'손님처럼 여성분들이 남편이나 남자친구분들 종종 데리고 같이 오셔서 많이들
구매하시는데 남자분들은 좀 싫어합니다.ㅎㅎ'
'왜요?'
'김명민씨가 입었던 옷을 사는 사람들이 다 구매한다고 똑같은 스타일이 나오는건
아니니깐요..ㅎㅎ 여자분들 고집에 사긴 하는데 다들 표정들 좋지않으십니다'
'ㅍㅎㅎㅎㅎ'
이해가 되더군요.
집에 와서 가족들 모두가 보는 앞에 산 셔츠랑 넥타이랑 다 갖춰 입은 걸 보여주는데
모두가 넥타이 색깔이 이뿌다고 난리였습니다..ㅎㅎㅎ
눈치 빠른 여동생은 김명민때문에 거기 간거냐며 한마디 했지만;;;
뭐 아빠가 마음에 들어하셨으니 그걸로 된거 아니겠습니까??^^;;
남자친구가 있으면 꼭 한벌로 사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울 신랑더러.. 명민좌만큼 살을 빼면 매월 양복을 사주겠다고 했습니다만..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