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 이야기 들고 또 왔습니다. ㅎㅎㅎ

 

적벽대전, 친구 덕에 오늘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전투 규모 때문인지 몰라도 스케일만 따지면 극장용 영화였습니다.

음악도 웅장한데 큰 사운드로 들으니까 멋졌습니다!

 

감독이 오우삼답게 영화는 곳곳에서 오우삼표 연출을 팍팍 드러내더군요.

언제나 빠지지 않는 그 놈의 비둘기 떼.

툭 하면 나오는 슬로우 모션.

처음엔 오 멋지다 했는데 자꾸 나오니까 민망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지 전 외려 영화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져서 살짝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과해도 모자람만 못한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소설에서 혹은 게임에서 보던 사람들을 비록 연기일지라도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게 참 가슴 벅찼습니다.

친절하게 주요 인물이 나올 때마다 이름을 알려줬는데

등장하는 씬과 맞물려서 단지 글자임에도 캐릭터와 어울려서 포스가 있었어요.

 

장비는 정말 싱크로 100% 였습니다!

관우도 등장씬이 멋져서 그런지 인상적이었어요.

제갈량 역의 금성무는...일단 배우가 멋진 것도 있지만 제갈량 자체가 주는 동경심이라든가 지략의 천재 같은 수식어가 늘 붙다보니 더 배우를 빛나게 해준 것 같더군요.
금성무가 제가량의 덕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주유 역의 양조위는 캐릭터와 배우기가 상당해서 그런지 영화에서 존재감이 뚜렸했습니다.
뭘 해도 양조위 이 배우는 멋진 것 같아요!

 

꿈방 분들 중 진삼국무쌍 게임을 하셨고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거기 캐릭터들과 비교해서 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굳이 스포를 하자면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어마어마한 반전(?)이 있습니다.

알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 웃으실 수 있고 모르고 보신 분들이라면 잠시 동안 머리가 멍해지실 겁니다.

 

헐리웃 영화도 그렇지만 스케일만 따지자면 중국영화 따라갈 영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