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집회가 열리는 시청광장에서 위령제를 진행하며 칼라TV 스탭을 비롯한 시민들, 중재하러 간 변호사에게 까지 폭행한 자칭 HID 회원들이 철수하면서 위령제에 사용한 대형 위패 등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갔다. 유족들에게도 폭언을 퍼부었던 이들은 과거 청계천 복원 공사시에도 용역처럼 투입돼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진심과 정체를 의심케 하는 현장 사진을 그냥서민님이 포착.
'특수임무수행자'가 무대 위에 올려두었던 대형 추모 입간판을 내다 버렸습니다. 앞서도 전해드렸던 것처럼, 이미 이 사람들은 위패 옆에 두었던 대형 태극기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간 상황입니다. 한편, 이들이 버린 추모 입간판은 고물상에서 와 철거하고 있다는군요. 애초에 고물상을 도울 생각이었나 봅니다.
☞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는?
북파공작원은 한국전쟁 중인 1952년부터 72년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때까지 북한지역에 파견돼 활동한 무장첩보원을 말한다.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2000년 10월 민주당 김성호 의원이 북파공작원 가운데 366명의 명단을 생존 공작원에게 입수해 공개한 뒤 공식적인 실체를 인정했다. 2007년에는 특수임무수행자 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현재 국가보훈처에서는 육군 휘하에 있던 과거 ‘설악개발단’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와, 북파돼 숨진 대원들의 가족이 주축인 대한민국북파공작원 유족동지회 등 두 곳을 국가보훈단체로 인정하고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추모식을 연 단체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다.
| |
|
|
» 5일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전사자 합동위령제에서 북파공작원 유족들이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쪽으로부터 위패를 돌려받은 뒤 다른 사람의 위패를 잘못 줬다며 항의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 | |
http://www.newjinbo.org/board/list.php?id=color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