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이제 드디어 겨울도 물러갈 생각을 하는지 햇살이
너무나 좋은 날이네요... 여기는요... ^^;;
전 토요일에 회사 동생들과 찜질방에 갔더랍니다.... 목적은... 열심히 수다 떨구....
가서 간만에 땀두 흘리는.. 이런 것이었다지요....
그런데, 이런 목적에 무색하게도.... 10시가 되어서 셋이서 나란히 누워 잠만 잤다는... ^^;;
그러구 집에 일요일에 들어갔는데요...
엄마가 휴대폰으루 뭔가를 열심히 하구 있더라구요... 그래서 뭘 하나 궁금해서 보는 순간...
엄마가 문자메세지 쓰는 걸 배웠다구 자랑을 하더라구요... 저는 그게 뭐 별거냐 싶어
그랬냐구 한 마디 하구 제 방으루 들어왔답니다... 피식 웃으면서....
그런데, 한참 있다가 제 휴대폰에 문자메세지 도착음이 울리더라구요...
전 친구에게 온 건지 알구 봤는데 엄마가... 문자메세지를 보낸 거였어요...
보구 나서 피식 웃으면서 답장을 안 했지요... 그랬더니 글쎄... 또 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답장을 보내야겠구나 싶어서 쓰는 중에 엄마가 방문을 열구 들어오면서
제대로 왔냐구.. 그래서 그렇다구 했더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
울 엄마.. 첫 문자메세지가 이랬답니다...
"은혜란 새 헤 은 복만이 밧아라 엄마가" ㅡㅡ;;
이게 뭐냐구요... 그래서, 엄마한테 타박을 좀 하긴 했는데... 괜시리 미안해지더구만요...
흐흐흐... 첨에는 아빠 휴대폰으루 열심히 배우더니 난중에는 동생 휴대폰으루....
동생한테 겁나게 타박을 당함서... 결국에는 동생이랑 말싸움을... 크크크...
암튼.. 간만에 울 엄니 때문에 혼자서 키득댔답니다...
얘기가 넘 길어졌네요... 흐흐흐... 모두들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시구요...
좋은 하루 되시기를....
답변 애미야걱정마라.구민이라국수삼아먹어다. 로 왔더군요. 호호호. 사소한 일에서 사람사는 재미가 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