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찌그리 머리띠를 좋아라 하는지...
그동안 산 머리띠만 해도 몇개가 된답니다.
그런데 잃어버리기도 잘 해 이젠 사주기가 아깝답니다.
제가 지원이를 보지않고 어머님께서 보실때가 많다보니 잃어버리고 왔어도
뭐라 혼내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화를 내다가 지원이를 살짝 우리방으로 불러
"머리띠는 엄마하고 나갈때만 해라"하고 말한답니다.
그래도 어느새 외출할 때면 머리띠를 먼저 찾는 것이 이젠 아예 안 보이는 곳에
숨겨 둘까 생각중이랍니다.
(참고로 제가 이리 머리띠에 연연하는 것은 머리띠 가격이 8,000대부터 14,000원대의
고가임과 동시에 이런 머리띠를 3개나 잃어버렸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지원이의 때에 못이겨 그리고 어머님께서 머리 빗겨 묶는 것보단 머리띠하기가 더 편하다 하셔서 사게 된 것이랍니다.
아이들 머리띠가 왜 이리 비싼지..또 싸다 싶은 것은 눈에 들어 오지도 않아서..이젠 쇼핑할 때는 머리띠 근처도 가지 않기로 맘속으로 다짐을 했답니다)
그래도 어느순간 맘이 또 약해 지진 않을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늘 함께 있어 주지 못하는 맘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조금은 점수를 따고 싶어하는 엄마의 맘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이제 3월이면 또 정신없이 살 것 같은데 지원이가 엄마의 맘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역시나 제 욕심이겠죠...
위 사진은 하나는 머리띠 하길 좋아라 하는 지원이가 제 세안용 머리띠를 했을때구요
아래 사진은 최근에 마지막이라 하고 산 머리띠랍니다....
보통 애들은 머리에 뭐가 있는걸 싫어하는데, 지원인 안 그런가봐요? 머리띠가 잘어울리네요. 아마 지원이도 머리띠가 잘 어울리고 이쁘다는걸 아나봐요.
이제 학기시작하면 바쁘실텐데, 지원이도 엄마의 맘을 알거예요. 힘내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