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글 부터 올리까 하다가 이 글을 선택해서 먼저 올립니다.
지루하시 겠지만 제게는 의미가 되는 글이라......ㅎㅎㅎㅎ
환타지 소설 난 환타지 소설은 읽어 본적도 읽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그런 나에게 '무협 환타지 로맨스 소설'이라는 긴 이름의 흔적을 남긴 책이 연록흔이다.
이 책은 대여점에서 처음 접했다.
내가 워낙에 책을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라 환타지 소설 빼고 신간이 나오면 대여점에서 무조건 내 손안에 들어오는 특권을 누릴 때에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책 표지와 처음 한 30페이지 정도 읽어 보고 그냥 덮고 대여점에 반납을 하고 말았다.
왜냐면 난 환타지 특히 무협류를 싫어 하는 독자 이기 때문이 였다.
지금 생각 해보면 대여료 보다도 이 책을 늦게 만나게 된 것을 두고 두고 후회 했다.
그 후 읽을게 마땅이 없어 안 읽고 그냥 반납한 책 중에서 골라서 선택하려고 이 책 저 책 고르고 있는데...어떤 손님이 책을 반납하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 처음 봤다고 그렇게 애기하는 소리가 들려 책이 무엇인가 하고 보았더니....그 책이 바로 '연록흔'이 였다.
그래서 그 손님이 돌아간 뒤에 대여점 언니에게 "그 책 무협지 아니여요??"하고 물어 봐더니 ..."이 책 안 봐써??"하고 되 물더니 대여회수가 40회가 넘은 유일한 책이 라고 막구 자랑 하더군요.
그리고 로설이 이라고 막 설명을 하더군요.
다음에 설명이 "'은장도' 쓴 작가가 쓴 책이야"...하더 군요.
'은장도'!!! 제가 대여점 언니에게 처음 보고 이 소설 일반 로설하고 틀리게 아주 실력있는 작가가 쓴 소설 같아 하고 제가 대여점 손님들에게 추천해 주라고 한 소설이였다는 생각이 바로 나더군요.
그때만 해도 로설을 약간 무시하면서 시간 때우기 용으로 그만인 책 정도로 생각하고 읽던 때 였기 때문에 로설 작가의 이름을 보고 읽은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오!! 그래요". 하고 그때 환타지 소설 인줄 알고 그냥 반납했다고 하니 대여점 언니가 조회를 해보더니 진짜로 하루만에 반납했네 하시면서 그냥 다시 가져가서 읽으라고 3권을 안겨 주어서....
은장도의 작가의 글이라는 유혹에 빠져 책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푹 빠져서 연달아 내리 3일 동안 4회나 읽어본 나에게 또하나의 진기록을 선사한 작품이기도 하다.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대적 배경과 환경이고....너무 홀딱 빠져 책을 돌려 주기가 싫어서 다시 읽고 다시 읽고 했던것 같다.
그리고 이책은 나에게 또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로설 구입해서 소장하게 한 첫 소설이다.
이것이 나와 연록흔...한수영님의 인연의 역사이다
태극기님의 말씀 하나 하나에 작가분의 애정이 담겨있어서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탱볼님이 이런 회원분들의 마음을 받아 더욱 무럭무럭 자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