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3년(?)을 끌어오던 마스카가 드디어 완결이 났네요. 어제 12권을 빌려다 봤더랬습니다.

  제 감상은... 기대치엔 미치지 못한다는 거죠. 이야기가 너무 엉성해져버렸네요. 그림체도 많이 변했고...  그림이야 변할 수 있는거지만, 등장인물들끼리 구별이 안된다는건 좀 심하죠?! (니가 눈썰미가 없는거잖아?! 라고 하심 할 말 없어요. ㅠ.ㅠ)

  끝도 너무 흐지부지하고, 벌여놓은 이야기 수습도 안 되고... 그나마 끝난 사건들끼리의 개연성도 안 보이고...  이대로 속편이 나오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용두사미가 되어버릴듯 하네요.

  이런거... 너무 화나고, 슬픕니다. 참 좋아하면서 보던 만화인데, 이런식으로 끝나다니 말이죠. 이야기가 수습이 안 되는거, 작가님께서도 그린다고 힘드셨겠지만 보는 독자 입장에선 짜증나는 일이니까요. 끝을 정해놓지 않고 그리진 않으셨을텐데 말이죠.

  어쩐지, 우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