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절실하게 느낍니다.
대체 나중에 뭐가 되려고 저렇게 저를 힘들게 하는 걸까요.
아이 하나 더 낳는 걸 당연시 하는 시어머니와 시할머님께
정말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 아들(손주)이 돈이나 잘 벌면 모르겠다고요.
우리 아들 넘 잘났다고 노래를 부르는 시어머니 말을 들을 때마다
코웃음이 나오는 걸 정말 간신히 참고 있답니다.
지금 남편이, 유학자금으로 모아뒀던 제 통장을 쓰고 있어도
저희 형편이 좀 피게 될 그 때, 어머님 콧대는 하늘을 찌르겠죠?
아들 가진 분들, 나중에 며느리한테 아들 자랑 하지 맙시다.
주식회사 천재패밀리에 나오는 남주 같은 천재가 아닌 한
(22살에 이미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경영 컨설턴트임)
며느리는 뒤에서 코웃음 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정말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어머님보다 말빨이 약해서 고개를 끄덕이고 사는 거 아니라구요.
가끔 어이없는 소리를 하실 때마다 맥이 풀려서 원ㅡ
이렇게 화르륵 하다가도 또 막상 어머님 보면 가슴이 싸하고 저미는 저는
마음 약한 인간인가 봅니다.
남편, 자식, 어머님.
참고 산다기보다 참아주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나마 아가씨가 있어서 다행이야요.

간만에 듣는 뉴키즈와 서태지의 노래가 저를 위로해 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