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화가 한 통 왔어요.
초등학교 때 친구인데 중학교도 같이 다녔거든요. 지금도 연락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젤 좋은 친구죠..
근데 중학교 때 이 친구 말고 같이 어울리던 친구가 몇 명 있었는데 그 중 한 친구와 연락이 되어서 만나고 있다고 나오라는 겁니다.
얼른 준비하고 나갔더니 친구는 하나도 안 변하고 고대로더라구요.
친구란 건 정말 그런가봐요.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보고 있기만 해도 좋은...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면서 같이 웃고 얘기하다가 같이 연극을 한 편 관람했답니다.
장진 감독이 쓴 '서툰 사람들'이란 연극인데요.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지만 앵콜 공연이라기에 다시 보았습니다.
역시 재미있더군요.
연극을 보는 동안 계속 웃었답니다.
그리고 다시 약속도 잡고 왔죠.
10월 10일날 대구에서 '사랑은 비를 타고' 공연이 있다고 해서 셋이서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11월인가 공연이 있다는데요..
부산은 표가 5만원 정도 하는데 대구는 시에서 지원을 해줘서 왕복 버스비까지 해서 2만 9천원에 볼 수 있다더라구요. ^^
어제는 정말...
예기치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선물을 받는 사람마냥 그렇게 행복한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