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가 오면 영화 "애수(Waterloo Bridge)"가 생각납니다..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접한 슬픈 영화. 몇일간 가슴앓이를 하게 만들었던..
세상에 저렇게 예쁜 여자와 저렇게 멋진 남자가 살아 있다는..제복입은 남자가 너무 멋지다는걸 알게 해준 영화..
그래서 한때 제복입은 남자가 저의 이상형이 되어 버리게 만든영화입니다.
지금에는 제복이 양복으로 바뀌었지만요..^^
마지막 Waterloo Bridge에서의 로버트 테일러(로이)의 모습이 선합니다. 그의 귓전에는 아직도 "당신만을 사랑해요..."라는 비비안 리(마이러)의 속삭임이 환청처럼 계속되고 있죠...
근데..어쩜 저리 예쁠수 있는건가요? 혹시 질투 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