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큰 명절 추석때문에 벌초하러 영덕에 갑니다
결혼하고 얼마 있지 않아 시댁에서 영덕으로 벌초하러 간다기에
바닷가 근처에 벌초할때가 어디있나 하며 갸웃거리던 때가 벌써
10년전이었는데요 근데 영덕안으로 안으로 얼마나 더 들어가는지
골짜기도 그런 골짜기도 없었습니다
산소도 조부모님 증조부모님 고조부모님 묘를 따로따로 해놓아서 얼마나
헤메었는지 몰라요 그리고 고작해야 일년에 한번씩 가는 거라 몇년전엔
벌초하러 가보니 한군데 묘가 깨끗하게 다듬어져 있지 뭐에요 알고 보니
다른분과 저희 시댁식구들이 한묘에다 제를 올렸죠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도
하고 몇년을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니 어처구니 없었답니다
작년에야 증조 고조부모님들 묘는 화장을 다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좀 쉽겠죠
벌써 추석 걱정을 해야 합니다
며느리들 죽어나는 명절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