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홋~~안녕하세요
탱볼님의 열렬팬이랍니다~~
고 1때 연록흔 원판을 보고 뿅가서 연록흔연록흔 노래를 부른 인간입니다.
그리고 여기를 가입하고자 날짜를 확인하고...또 확인하고...암튼 이래저래해서 지난 2년정도는 꼬박꼬박 잘 들어왔던 인간이지요...
이번에 범이설 4권 발간을 기념하야~~제가 연록흔 원판 재련 범이설 1,2,3까지 다시 읽었드랬습니다.
그런데...볼때마다 탱볼님의 그 상상력과 광범위한 지식의 양은 가륜이를 뺨치시는듯 해요~~ 이런 작품을 로맨스에만 국한시키긴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아니...이게 본론은 아닌데....어쩄든 작품들을 다 읽다보니...(저는 책을 잘 사지않는 인간인데 연록흔 원판 재련,,범이설은 다 샀슴돠...근데 돈이 아깝지 않아 ㅜ ㅜ 우울할때 요것들 보고 마음추스리는 일인임..) 궁금한게 있어서요..
작품자체가 문체, 배경, 작가님의 지식들의 복합체이다보니 수준이 높죠 어떤 사람들은 어렵다고 싫다나...(여기서 울컥함) 내 장담컨데 로맨스중에 이 작품들 넘는 작품 아직 못봤음...성균관 유생들이 비록 인기있었으나....솔직히 록흔이와 이설이에 비하면..그닥....
아니 진짜..이게 본론은아닌데 ..........제가 전공이 한문입니다. 그래서 탱볼님의 작품에 나오는 생소한 용어에 그리 불편함을 못느낍니다. 실제로 저는 탱볼님이 한문공부를 하신분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참고로 저는 탱볼님이 사시는 곳과 아주 가까운곳에 살죠잉~~
그래서 다 이해를 하는 편인데...연록흔 재련 4권 끝에 우리 성질나쁜 은미랑 마마께서 애가지셔가지고 록흔이한테 전해달라하잖아요?
지 임신했다고~~다 아실텐데 '음률 이울어 움이텄다' 기억하시죠?
근데/...이거 뭔말입니까? 책에서는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잖아요? 우리 똑똑한 가륜이도 단박에 알아듣던데? 그런데...저는 모르겠어요....그래서 이게 작가님이 새로 창작하신 말인지...아니면...다른 분야에서 얻은 말인지....영...아시는 분있음 알려주셈...그리고 또 범이설이서 마라율 이니...마타란 로트니....이거 어디서 따온 이름들인지 ㅜ ㅜ..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으나 검색결과 없대요......
그리고요....여기서 연록흔 '오수'편 올리시더니...무슨 불편한 사건이 있으신 것도 같은데...더이상 올리지는 못하신가봐요...눈도 불편하신듯하고...그래도...책에 없는 내용이라 행복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잠금....ㅜ ㅜ 저거..다시는 못보나요?.....운영회원 되면 볼수있나?.......
이상 궁금한 내용을 쭉 적어봤습니다~~꼬~~~옥 댓글달아주셔요^^
그럼 안녕히^^
아참...탱볼님 눈조심하시길 바랍니다....건강이 첫째거든요..^^ 항상 건강하시길~~`
그리고....뭐 팬미팅 안하나요....가서 사인받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복덩이^^님.. 글에서 탱볼이님에 대한 애정도도 궁금증도 많아서 간절해짐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후후...
음.. 제가 연록흔 재련판을 놓은 게 오래되다보니 가물가물거리는 기억으로 얼추 답변해드릴 수 있는 거라면, 우선 ''음율 이울어, 움이 텄다'라는 건 은미랑이 그전에 이성의 음심?을 돋우는 비파와 미약?인가 그걸 탄 술인가를 어렵게 구해서 가륜에게 제 연주를 들어주십사 가륜의 처소로 무단침입한 적이 있었을 겁니다. 헌데 그때 가륜은 실제 가륜이 아니라 곽아밀이 도술로 분한 가륜이었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진짜 가륜은 록흔과 함께 멀리 나가서 사건조사를 하러 궁을 비운 차였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은미랑은 가짜 가륜이 - 가륜이 절 대신하는 동안 아무일도 일으키지 말라 당부했었을텐데도 - 여자에게 동하는 모습을 보이니 옳다구나 하던 중에 임신이 덜컥 되버리니 록흔에게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들으면 알만하게 뻐기는 듯이 이야기를 한 것일 거예요.
.. 폐하, 그날을 기억하시옵니까.. 그때 그 음률은 사그러들었는데(이울었는데) 어느덧 움이 트듯이(초목의 가지에 새싹돋아나는 걸 움트다 하지요) 태기가 있지 뭡니까~ 호호호..
뭐.. 이런 속뜻을 지닌 비유를 표현한 게 아닌가 짐작해 볼 뿐이랍니다.^^
범이설에 나오는 월어에 대해선 한자의 고어를 탱볼이님이 상상력으로 살짝 비틀어 사용하셨을까? 상상만 할 뿐, 제가 뭐라 드릴 말은 없구, 다만 '연록흔' 보너스외전격인 '오수'편의 잠시 휴식은 아시다시피 범이설의 집필기간이 예상치않게 길어진 걸 보시더라도 작가님의 건강이 여러모로 좋지 않으셨던 지난 시간과 무관하지는 않은 거라 봐주시면 되지 싶으네요.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건 저 두가지 정도인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작가님 많이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라구요. 힘내시라 건필을 바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