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 생겼습니다.
자려고 누워 스르르 잠이 들기를 기다리는데
그 스르르 과정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겁니다.
뇌는 무겁고, 눈꺼풀도 무거운데
스르르가 오지 않아 내내 잠이 든것도 아니고 잠이 안든것도 아닌 상태가 지속되어
다음날 하루를 보내기가 몹시 힘든 나날이 지속되었습니다.
-갓난아기들의 잠투정이 이해가 될 지경입니다.
왜 스르르 못자냐고?
낮동안 해내야 할 일들이 많은데
멍청멍청한 상태로는 할수 없는 일인지라
어찌할까 찾다보니
바로 갱년기 증상중에 하나랍니다.
갱년기가 왔습니다.
갑자기 등이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하고
단전에서 화가 훅하고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무릎 관절이, 발바닥이 아프기도 하고
손마디도 아프기도 한...
갱년기가 왔습니다.
이 극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저녁에라도 잠이 쏟아지면 그냥 잡니다.
예전 아버지가, 어머니가 뉴스 틀어놓고 까무룩 조시던 모습이
TV 채널을 돌리려고만 하면 안잔다고 말씀하시던 모습이
저에게 오버랩됩니다.
꿈집에 오지 못한 날이면
아마도 초저녁부터 잠이 찾아왔나보다.... 하시면 될겁니다.
푱이가
dupiyongstar@naver.com
아...잠도 안오고 등짝에 불이 날것같고
온몸에 기름기가 빠져나가듯..삐걱삐걱 거리는 요즘입니다
온 뼈마디가 아파요
잘 이겨내 보아요...갱년기
도대체...뭘 먹어야 하는지
호르몬제를 처방받기는 번거롭고 무섭고 ㅠ.ㅠ(부인과 검사도 받아야 하고 이것저것)
고소영이 선전하는 훼라민 큐도 먹어보고
배종옥이 선전하는 백수오 골드도 먹어보고..
아...갑자기 올라오는 등쪽의(등쪽이라 쓰고 등짝이라 읽으세요)
뜨거움은 어찌할수가 없네요
어젠 옆 침대에 누워있던(우린 침대 따로 사용합니다^^엄청 좋아용)
경아꺼에게 내 등짝을 만져보는 특권을 하사하노라~~했더니
손을 대보더니 왜이렇게 뜨겁냐고 놀랍니다
(이제 알았냐 이 아저씨야~그러니 내가 겨울에도 선풍기를 안넣었지)
등짝 안 뜨거운 방법을 찾아보아라~했습니다(운동하라...그런거 말고)
이런것도 한약을 먹으면 개선이 될까요
나이 듦을 느끼는게 대화의 주제가 건강, 운동, 갱년기......
제 나이도 벌써 친구들 사이에서 만나면 화두에 오르는 갱년기ㅠㅠ
건강하게 늙어가야 하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