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오전에 택배를 하나 받았습니다.
맨날 엄마한테만 선물이 온다고 입을 쭈욱 내밀더니
상자 안에 선물상자를 발견하고는 희희낙낙

역시 풀어보니 아이들 옷이더군요.

그 자리에서 옷 갈아입고
동네 아이들에게 자랑하려고 뛰어 나가더군요.

하얀색 캉캉 스커트가 참으로 이쁩니다.

그래서 공원에 가서 사진찍어줬습니다.
울 네모돌이도 새옷 입고 헤죽헤죽 좋아서 웃었답니다.

그날 저녁에 보라가
내일도 입고 가면 안돼?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하얀 치마를 입고 하루종일 뛰어다녀서
까맣게 된것을 어째 입느냐고 얼른 빨아서 널자고 꼬셨답니다.


보내주신 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너무 받기만 해서 .. 죄송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