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헥;;
장장 길고도 짧은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 목욕 시켜놓고 저도 씻고 앉았습니다.
정말 울산 너무 멀어요. ㅠ.ㅠ (까비님과 친한척.. 울산동지 )
새벽 6시에 자는 애들 들쳐업고 출발했습니다.
얼마있다가 해가 떠오더군요.
이른 새벽이라 다행히 밀리지 않아서
춘천까지 다섯시간만에 도착.
춘천에 들러서 송어회집에 들려서 수제비가 들어있는 매운탕을 먹고
빙어회를 먹었습니다.
- 여기서 잠깐!!!!!!! 빙어회.
빙어회는 아주 추운 겨울에만 잡히는 고기라고 들었습니다.
얼음을 깨고 소양강 차가운 물에 낚시를 들이우면 줄줄이 낚여 올라오는데
주로 살아서 파닥파닥 뛰는것을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는답니다.
저도 오늘 파닥거리는것을 먹었습니다.(앗. 짐승이라고 놀리지 마십시오.)
그리고 주로 튀김을 하는데 뼈째 통으로 튀기기 때문에
칼슘이 풍부한것 같습니다. (요즘 무릎이 시원치 않은데... 열심히 먹었나이다.)
실컷 먹고 놀다가 네시쯤인가에 출발해서 무려 세시간 걸려서 집으로 도착.
이때쯤 해가 지는것을 구경했습니다.
구민도령이 긴 시간동안 차안에 갇혀 있느라
난리법썩을 떨어서 혼났습니다.
구민도령 머리에 몇 번이나 부딪쳤는지...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깜찍한? 소재 하나가 떠올라버렸습니다.
이건 완전히 할리퀸류? 인데...
혼자 너무너무 즐거워 웃어 버렸답니다.
- 기대는 크게 하지 마소서. 저기에 기다리고 있는 늑대부터 잡아야 하니깐요.
정말 새해는 모두들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닭.띠.해 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