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킬라 오렌지 향이 있습니다.
오렌지 색깔의 스프레이 통은 맛나보입니다.
울 네모돌이는 에프킬라 오렌지 향을
까까 라고 부르며, 그것을 달라고 칭얼거립니다.
손이 닿을까봐 높은곳에 올려두었는데
용케 그게 시선안에 닿아서
하루종일 떼를 쓰네요. 흑.
집념의 네모돌이
보라가 학원에서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무려 캐러비안 베이! - 전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작년에 입던 수영복이 다 작아져서
대충 한해만 입힌다고 주문한것이.... 또 너무 큰게 와버려서 다시 주문...
무난한 것으로 장만해서 도시락도 싸고, 타올과 수모 과자 하나 넣어서 보냈는데
돌아온 보라는 정말 정말 많이 탔습니다.
밤에 눕혀놓고, 얼굴은 오이맛사지를 해주고,
어깨는 얼음으로 문질러주고- 엄청 아파합니다.
물수건으로 열을 식혀주는데...
정말 수영복 자욱만 선명하게 남겨놓고 탄 살이 엄청 납니다.
다 벗겨놓으니.... 정말 웃겼어요.
급기야 나중엔 감자를 갈아서 감자팩을 해주었습니다.
감자가 열기를 빨아들이는 성분이 있다더군요.
-여러부운 감자가 여러가지로 몸에 좋다는군요. 많이 드세요.
밤새 앓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정도 응급처치로 잠을 잘 자네요.
이번 주말에 외갓집에 데려가 물놀이를 시켜 줄까 했는데...
저리도 엉망이 되어선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