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 쇼츠에
바닐라 라떼 만드는 방법이 자주 눈에 띕니다.
편의점 헤이즐럿 커피를 이용해
얼음컵에 헤이즐럿 커피를 넣고 바나나 우유를 넣으면
그렇게 맛있답니다. (호호)
또 하나의 버전은
커피믹스 두개와 카누 반쪽을 넣어 녹인 후
얼음을 넣고 바나나 우유를 넣으면
또 바닐라 라떼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낮에 커피믹스 두개를 털어놓고 바나나 우유를 넣은
바닐라라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원한 얼음에 시원한 맛에 먹긴 했는데
평상시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저는
진한 바닐라 라떼를 마시고 취해버렸지 뭡니까? 허허...
예전 천동 시절에 글이 안나올때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커피도, 담배도 안하는 고로
또 별로 제가 작가라는 인식도 별로 없는 사람이라..
특별히 뭐라 할말이 없었습니다.
또 일단 시작하면 그때는 별로 안나올때도 없었던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
예전에 모 출판사 망년회에서 여러 작가분들과 함께 한 자리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커피도 담배도 잘 안하는 사람은
저랑 이선미 다른분은 생각 안남. 밖에 없어서
테이블을 나눠 앉았습니다.
이쪽은 청정지역... 저쪽은 어른들의 구역? 쯤으로요
저쪽 테이블에 앉은 여러분들이 저희쪽 테이블을 흘긋흘긋? 보시더니
결국 글은 커피와 담배가 쓰는건 아니라는 결론이났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하핫.
요즘의 저는 산책을 많이 합니다.
걸으면서 내내 제 머릿속에 있는 애들의 이야기를 정리를 합니다.
주로 적확한 단어 찾기를 많이 하는데
마음에 드는 단어가 찾아지면 순식간에 장면이 써지기도 하니까요.
허지웅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첫문장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걸까요?
그래서 종일 머릿속에서 김식과 인경이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 아이들이 제게 하는 말을 놓치기도 합니다.
늙어서 그런거라고 아이들한테 변명도 해봅니다.
푱이가
덧- 그나저나 이노무 더위는 언제 끝날까요?
낮동안 땀이 줄줄 흐릅니다.
전 이국주가 전파한 바나나라떼 레시피를 따라서 해봤는데
그럭저럭 먹을만....그러나 굳이 두 번은 안할 맛..ㅎㅎㅎ
산책하면서 메모장을 들고 다닐 순 없어도....
핸드폰에 간단하게 메모를 하는 건 어때요?ㅎㅎㅎ
나이가 드니 1초 전에 이거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손을 놀리는데
순간 뭘해야지 라고 생각했지 라며 떠올려 보는데 아무리 생각을
거듭해도 생각이 나지 않을때가 많아서 요즘 제 머리 쥐어박는
일이 잦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