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에 하루에24시간 씩 에어컨을 돌려야 했던 극심한 더위가 있던 그해던가요?
마을마다 곳곳마다 무더위 쉼터가 생겼습니다.
낮 동안 집에 혼자 있기도 하고
커다란 실외기를 안방용 벽걸이 하나로 돌리기도 그렇고
참을 만 하지만 그래도 흐르는 땀 덕분에
동네 도서관에 나왔습니다.
집에서 이백미터도 되지 않고
여름마다 이곳에서 초 고학년 대상 강의도 했던 곳이라
망설이지 않고 책 싸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용자 사용 p.c가 세대나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네요.
책 읽는 사람들은 별로 없으나
.p.c 이용자들은 제법 되네요.
아무튼 이제 에어컨이 없으면 살기 힘드네요.
더워서 에어컨을 켜고
에어컨 덕분에 더 더워지고
사람들은 더위에 취약해지고
악순환일까요?
어제 열시부터 뻗어 잤더니
오늘은 쌩쌩합니다.
저는 일단 몸이 쫌만 이상하다 싶으면
냅다 홍삼부터 먹습니다.
아프신 분들 부디 빨리 쾌차하시기를......
아직 더위가 쫌 남았습니다.
푱이가
덧- 요즘 저는 쫌. 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군요.
제발 쫌. 이런 말 보다는
쫌 그래. 쪽인 것 같습니다.
덧-2
심봤다군이 학교 총학 활동을 열심히 하더니
제주도로 여행을 갔습니다.
삼박사일로 짐을 싸들고 여행을 갔는데
자정이 되어서 제주 볼링장에서 결제 내역이 날아왔습니다.
생존신고를 카드 사용내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dupiyongstar@naver.com
오...생존신고를 카드 사용 내역으로 확인하고 계시는 군요
한희는 제대전 마지막으로 최전방 휴전선 GP로 들어갔습니다
핸드폰도 사용 못하는 골짜기로
한번씩 생존신고를 공중전화로 받고 있습니다
날이 더우면 더워서 걱정
날이 추우면 추워서 걱정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하면 차타고 나갈때 마다 걱정...
(부모는 그런가봅니다)
잘 지내다가 9월 중순에 제대입니다
집에 있는 고3녀석보다 군대에 있는 한희가 더 걱정이고
안스럽습니다(한결아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