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무사와 고양이눈  

  이란 작품입니다.

 몇년전에도 다른 몇몇 작가와 함께 합동지처럼 내신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름만 봐도 반가운 마음이 들어 나름 최신간을 검색해 책을 잡았습니다.

제목: 들개이빨

-페이지 넘어가 왼쪽편에 조금 작은 폰트로 

좌백: 반려동묾협을 쓸 생각이야

진산: 뭐?

좌백: 개와 함께 다니는 무사라거나 고양이 협객의 복수라거나 그런식 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무협소설을 단편으로 쓴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거든.

중략

노숙자에게는 같이 노숙하며 기르던 개가 있었거든. 개도 응급실로 따라갔어.

중략

개는 다시 응급실 앞에와있다는 거지, 눈물이 나지않소.

진산: 감동적이지만 그게 무협이랑 어떻게 연결돼?

좌백: 그건 말이지....

-오른쪽 페이지로 넘어가서

떠돌이 무사가 있었다.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떠돌이 무사가 흔히 그렇듯이 마음 내키는 대로 떠돌다가

칼솜씨를 팔아 돈을 벌곤 했는데, 그런 일 중에는 나쁜 일들이 많았고 그는 그런 일을 거절하지 않았다.

중략....

중략.....

다시 제목: 고양이 눈

-페이지 넘겨 왼쪽페이지에 조금 작은 글씨로

좌백:자 그럼 이제 당신도 고양이가 말하는 동물 무협을 한번 써 보시지

진산: 자.

-페이지 오른쪽으로 넘어가서

만나고

​

-후나아아야

한숨이 절로 나온다.

십년감수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맞다.

아니지. 십년이란 하찮은 인간 나부랭이들한테나 걸맞은 찰나 일뿐, 이 몸에겐 백년 감수쯤은 되어야

어울릴터였다.

또 다른 단편 제목:고양이 귀

-페이지 넘어가서 왼쪽 조금 작은 글씨로

진산: 얼렁뚱땅 책 한권이 됐네요.

편집부: 이 분량이 조금만 더 있으면 책이 예쁘게 나올수 있을 텐데요.

진산: (더 쓸 계획은 없는데?)

편집부: 혹시 더 생각나면 써주세요. ^^

진산: (정말 없는데)

​

그리고 몇달 후....

진산: 여기요.

-페이지 오른쪽으로 넘어가서

그들이 모인다.

소문을 들은 강호인들은 특이한 반응을 보였다.

회합에 대한 무림의 반응은 보통 둘 중 하나다.

이토록 유쾌하고 발랄하고 독창적이라니.....

여전히 명쾌하단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푱이가

덧- 오랜만에 나타난 마이니작가께서 요즘 젊은 작가들의

신선함과 실력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는데

오래된 우리 이야기를 함께 해주실

오래되어 가는? 사람들도 있고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릎을 치며 행복해 할 사람도 있을거라는

단전에서 부터 끌어올린 용기로 겨우 돌아왔습니다.

dupiyongsta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