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08/28 09:45
오래된 거짓말에 진규는 운동권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다니던 그 시절
데모가 유행했고운동권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학교 앞 보도블록이 전부 시멘트로 바뀌었습니다.
쇠파이프를 들고 거리를 나가고
전경의 곤봉에 얻어 맞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침묵시위란것을 했더니
학생보다 더 많이 출동한 전경에 의해
조각조각 무리로 나누어져
여기저기 외곽에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닐때는 많이 완화되었지만서도.
고3때 87항쟁이 있었고,
쏟아지는 최류탄 때문에 수업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고3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일찍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집도 역시 최류탄때문에 숨쉬기 곤란할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그시절에 임수경이 북에 걸어서 방문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 대구에서 열리는 u-대회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는 않습니다.
스포츠에 문외한이여서;;;
하지만 얼마전에 북한 기자단과 충돌한 종교단체시위.
그 이후 일어난 또다른 종교단체행동들.
아마도 국제부 기자들이 신이 났을꺼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방송 인터뷰를 보니-
성경구절에 북이 남침을 한다는둥
그런 해석이 있어서 시위를 벌인다라고 하는데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구민 도령이 또 우네요.
스타티스 무늬뿐인 크리스찬인 저이지만, 가끔씩 성경에 대해 그때그때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해서 행동하는 걸 보노라면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잘되면 내탓, 잘못되면 나 때문이 아니라 다른 것 때문이라는 듯 회피하는 거 같아서..;; [200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