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작가 세명이 모여 불평 불만을 토로했다.
작가의 인생에는 아무런 보장이 없다. 책이 팔리지 않아도 보험금은 안나오고
붓을 꺽어도 실업수당은 받을 수 없다.

계약금도 없거니와 보너스도 없다.
(계약금은 선인세고 보너스는 확실히 없습니다.)

휴일 다음날이 마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요일에도 명절에도
책상에 앉아서 펜을 놀리거나 워드 프로세서를 두드려야 한다.

눈고 피곤하고, 허리도 아프고 장난이 아니다.

한참 불평을 늘어놓은 끝에 그래도 역시 작가가 샐러리맨 보다는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작가에게는 직장 상사가 없다. 상사가 없는 인생이야말로 축복받은 인생이다.!"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제 첫장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