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왼팔이 저리기도 하고,
뼈마디가 콕콕 쑤시기도 하고,
누군가가 살짝 건드리기만해도
으악.. 비명이 날 만큼 몸이 아팠습니다.
(구민이는 제 몸위에 올라타서 말을 탑니다. 흑흑
구민이가 올라타면 보라도 올라탑니다. 흑흑)
아마도, 보라 낳은 산달이라서 그런지도...
요즘은 어깨쯔음에... (팔쿰치 위쪽을 말함)
바람이 술술 나오는것을 경험하고 있답니다.
-왜 여자의 패션소품에 숄이 있는지 제대로 경험을 했습니다.
등과 어깨가 유난히 시리기 때문에
그 불편하기 짝이없는 숄을 하는것 같습니다.
어깨와 등만 따뜻해도 정말 살맛 나더군요.
모분께 보내려고, 등따시고 어깨 따신 대형 물건을 (실이 지금까지 열여섯타래가 들었음)
한달이 넘게 짜고있는데.... 올해가 가기전에 보내드릴수 있으려는지...원.
조금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분명 거짓말인거 뻔히 알지만
똑같은 말을 두번정도 들으면 아리까지 해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늑대별곡 작업하려고 기분좋게 컴 앞에 앉았다가
걸려온 전화 때문에 황당함에 하루를 허비하고,
또 하루를 허비하고,
그래도 미련이 남아, 오후내내 앉아
모분이 선물해준 스웨터를 몸에 걸치고,
숄을 다리에 둘둘 말고 앉아서
오랜만에 늑대별곡 한편을 한번에 내려서 쓴 주제에 올리고 나서
병이 났습니다. (이런 자질구레한 병은 죽화우 쥔장에 비하면 세발의 피입니다.)
9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보라가 살짝 비밀을 고백합니다.
치과에 가는게 무서워서 이 하나가 흔들리는것을 제게 말을 안하고
몰래몰래 흔들었답니다.
보니깐, 금방 힘만 주어도 빠질것 같더라구요.
불 다끄고 잘 준비하다가, 거실로 나와서 불켜고 실을 찾아 몇번의 실패끝에
꽁꽁 묶어서 빼주었습니다.
간밤에 하도 끙끙거리니깐
웬일로 남편이 컴방에서 나와 제 이마를 집어 보더군요.
이 월마만에 스킨쉽이냐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