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3/10/29 14:23




신조라고 한다면 상당히 거창하지만,
살다보니 제 자신한테 가장 많이 하게되는 말이
민폐 끼치지 말자. 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민폐를 끼칠때도 있고
내가 알고도 자각하지 못한체 민폐를 끼치기도 하고
어느 순간 뭣에 씌인것처럼 알면서도 민폐를 끼치기도 합니다.

가끔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몇년전에 내가 행했던 당황스런 일들을 떠올리면
-그당시엔 그것이 최선이라고 했겠지만
화끈 얼굴이 달아오를때가 있습니다.

뒤구멍에서 이러니 저러니 떠들어 대는것보다
일대일로 만났을때 꺼리낌없이 생각을 말하는 편입니다.
-상대방은 좀 당황스럽죠.

영업용 미소와 접대성 멘트를 해줘야 하건만
언제 봤다고 다 까냐? ;;;; 뭐 이런 셈.



생각해보니,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를 어디로 먹었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듭니다.

요즘 민폐 끼친 일이 있어서
얼굴이 화끈 거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