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늙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1. 화장이 안 받는다, 고로 공들여 화장을 하기가 싫다.
2. 자신의 긴 머리가 왠지 추레해 보인다.
3. 꾸며 입고 나가도 더 이상 남자들이 나를 돌아다본다는 착각이 안 든다.;
2004.10.29 07:33:21 (*.108.23.78)
고구마
맞아요.. 옷 색상이 원색으로 바뀔때가 그렇다는군요.. 저도 요즘 빨강이나 빤작이 붙은 옷이 좋아보여요.. 그릇들도 갑자기 예쁜것이 눈에 잘띄일때도 있고..
2004.10.29 13:23:23 (*.83.104.1)
장선숙
나도 가끔 늙었다고 느낍니다
32번째 생일이 며칠전이었구요
요줌 툭히 늙어가는 소리를 듣습니다
요즘 할머님이 노한으로 누워계시면서 어머님을 스트레스를 주어서 어머님이 쓰려지기 직전입니다
가게일을 끝내고 들어가면 내색안하려 하시지만 머리싸메고 눕고 싶어하는 어머님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나는 괜히 같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번에는 신랑한테 툴툴 거리다가 야단 맞았습니다
누군한테 말하지 못한 우리 할머님 꾀병스토리
추석전날 저의 딸래미를 업는다고 하시다가 주저 앉아서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셨서 낮에는 괜챦다가 아버님이나 다른 식구 있으면 기어다니시고 아프십니다
환장합니다/
2004.10.29 13:52:33 (*.83.104.1)
장선숙
울 할머님이 좀 특이하신 분이라서 그려려니 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번 아침에는 목에 상처가 나있는 것입니다
왜그려시니야고 어머니가 여쭈었더니 밤에 너무 아파서 꽉 죽으려고 칼같다가 찌르셨대요
왜 나는 그말 듣는 순간 할머님 많이 아프시구나 하는생각 보다 참 독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거예요
어머니은 열이 올라서 톤이 높아지시면서 말씀하셨지요
'어머님이 그러게 해서 돌아가시면 남은 사람은 어떻게 되냐고 할머님 얼마나 구박했으면 자살하냐고 어떻게 얼굴을 들고 살아가냐고 등등"
할머님과 어머님의 대화는 내가 출근을 느추고 늦은 출근할때까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고통이라는것은 누가 대신 느껴볼수 있는것이 아니라 자기 혼자 느끼는거니까 아무리 병원에서 근육이 뭉쳐서 시간이 걸린다고 노환때문입니다라고 아무 약도 주지 않는다고 해서 할머님이 무조건 꾀병이라고 는 말할수 없다는것 압니다
그리고 할머님도 아프시니까 그러시는것지 합니다
나도 할머님을 이해하려 하고 있지요 하지만 할머님의 행동이 할머니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는것은 말할수 있어요
할머니보다 더 걱정 되는것은 우리 어머님 이십니다
어머니는 할머니 수발드시기전부터 할머니하고 사이가 좋지 않은 고부였습다
2004.10.29 14:01:18 (*.109.14.241)
더피용
예전에 kbs에서 했던.. 채시라가 인수대비로 나왔던 드라마를 보면서... 여자들이 할수 있는 것은 어떻게서든지 아들 혹은 남편의 시선에 들기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아마도 할머님도 나이 드실수록 관심 받고 싶으셔서 그러신가봐요.
2004.10.29 14:06:54 (*.83.104.1)
민서맘
한마디로 표현하면 옛날 드라마 에서나 나올뻔한 시집살일를 살악다고 한면 맞을것입니다
일찍 남편여윈 홀시어머니에 외아들의 부인으로 혹독한 시어머니의 시집살이
울 어머니소개하자면 호랑이 아버지에 밖에서 일하시는 어머니를 둔 집안일을 모두 어머니차지인 (오빠가 있지만) 장녀로서 4동생들을 돌보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아버님만나서 연애아닌 연애를 하셨지요
(아버지가 1년동안 어머니 보려서 동네를 찾아오셔서 먼발치에서 봤대요)
정확히는 생각나지 안지만 21살에 시집오셨다는것 같아요
21살에 시집오셔서 나이차이 나는 아버지도 어려웠고 시어머님은 호랑이 같았지요
"서러움 서러움 그래도 못먹는 서러움 이 가장 크다고 ...
우리 어머님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말하다 보니 주절주절 이야기가 되고 있네요
나는 수다가 엄청 떨고 싶거든요
채팅이라는 것은 한번도 안해봐서...
2004.10.29 14:09:10 (*.83.104.1)
민서맘
답변도 주시고 좋네요
그냥 답답해서 수다 떤거예요
2004.10.29 14:11:02 (*.83.104.1)
민서맘
너무 도배하면 안되는것지 ....
2004.10.29 16:51:58 (*.109.14.241)
더피용
도배해도 괜찮아요~ 울 홈은 찜질방 같은 곳이잖아요. 많아요. 설움중에 못먹는설움이 젤로 크다는거.. 맞아요.
저도 시집간지 얼마 안되어 시어머님이 어머님의 시누부부들 다 초대해서 오징어회덥밥을 만드시는데... 손님용만 정성들여 차리시더니 안으로 들어가시면서.. 저랑 형님은 알아서 썰어서 해먹으라고...;;;; 난감했었지요.
2004.10.31 21:02:30 (*.76.227.140)
까비
결혼하고..아이하나 낳고..한일이 뭐있다고..세월이 흘러버리더니..정신하나 빠진 사람처럼...무선전화기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비리고..통장 어디 뒀는지..당취 기억해내지 못하고..친정식구들 생일은 다 잊어버리고..그래도 시댁이 뭔지..표시하고,..또 표시하고..그래서 겨우 그날안에 기억해내어서..야단은 안맞고 사는것..벌써 이러니..더 나이드는게 겁나서...^^;;;;;;
2004.11.01 11:29:31 (*.206.12.211)
나영
저도 위의 증상에 다 해당돼요.
2004.11.02 15:21:34 (*.156.11.249)
릴리
저도 돈 아까워서 미샤 쓰다가 미친듯이 설화수를 찾는 요즘, 눈물을 흘리며 깨닫곤 합니다.ㅠㅠ
1. 화장이 안 받는다, 고로 공들여 화장을 하기가 싫다.
2. 자신의 긴 머리가 왠지 추레해 보인다.
3. 꾸며 입고 나가도 더 이상 남자들이 나를 돌아다본다는 착각이 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