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04/04/02 11:35




어제부터 조금씩 우울증에서 탈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깨를 무겁게 내리 누르던 일이 점차 해결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포지티브(학생분들은 영타 찾아서 뜻을 찾아보세용.) 방향으로 간다는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요즘 정파(정크 파라다이스)에 새로운
샤워방과 술한잔 방이 생겨서 쏠쏠하게 흥분하고 있습니다.
(놀러오세요. ^^)

그러다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주절거려봅니다.

처음에 인터넷 연재를 시작했을때
그때는 정말 참담할 지경이었습니다.(글솜씨가요.)

그래도 용감하게 연재를 시작한것은
아마도 [공유]를 만끽하고 싶어서일겁니다.

-난 이만큼의 실력이 있어. 라는 생각으로 자랑하려고 공개한것도 아니고요.
칭찬만 받기위해 혹은 박수부대를 모으기 위해 공개한것도 아니랍니다.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같은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자리니깐
공유가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몹시나 수줍고, 또 용감하게 연재를 시작하고 났을때
어느정도 제 예상은 맞았습니다.

그때만해도 인터넷상의 국내로맨스연재싸이트가 활성화 되지 않았었죠.
또 국내로맨스물이 연재된다고 해도
순수 한국배경에 한국아해들의 사고를 가진 등장인물은 많지 않았답니다.
그래서인지, 독자분들과 연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때 만났던 고마운 분들은
정말정말 귀하고 또 넘치는 분들이었습니다.
아마도 가장 흥분한 시기가 그때가 아니었나싶어요.

이년동안 (플러스를 겨우 끝낸후에) 거의 창작을 하지 못했죠.
한것은 일년동안 플러스 그후 이야기를 풀어낸 정도...

독자분들과 대화를 진행하는것이 (수수와 플러스를 통해서)
참 힘에 벅찬 일이었던듯 싶네요.
그래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기억의 뒷편으로 사라져가는
저를 찾아오시는 또, 기억해주시고
차마 독촉도 안하지만 기다리고 계신 분들에게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답니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제게 여러분들이 생각하고있는것보다
훨씬 더 무거운 무게로 다가오셨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