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가 가끔 컴을 합니다.
주로 쥬니버에 들어가서 옷갈아입히기 놀이나
동요나 우유송이나 숫자송을 듣거나 동화책을 넘기는 것을 주로 합니다.
가끔 오리잡기 게임같은 것도 하지만...
이 수준을 벗어나진 못하더군요.
낮에 심심하다고 -밖에 나가서 놀지 못하니...
컴을 한다고 하길래 자리를 비켜줬는데
한참 놀다가 와서 컴이 이상하답니다.
가끔 쥬니버에서 몇개의 창이 열리다가
닫힘이 눌러지지 않는 큰 창이 떴을때나
너무 많은 창이 열려져있을때 이상하다거나 느려졌다고 하기도 해서
별 생각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컴에 와서 보니..
세상에.. 야 싸이트가 타고 들어온거있죠.
보라가 무언가를 잘못 눌러서 타고 들어온건지...
주니버에서만 노는데 무얼 눌렀을까나.
창 닫기를 누르면... 동시에 몇개의 창이 새로 생겨납니다.
주로 성인인증을 요구하는 창이기도 하지만.. 표지 그림이 참으로 민망스럽더군요.
다행히 보라가 알아볼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지만...
연속해서 다섯개 정도가 계속 생겨납니다.
다잡아를 돌려서 지우긴 했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구요.
얼마나 잘 먹고 살려고 아이들 메일에도 뿌리고,
이렇듯 컴을 타고 들어와 컴 초보들은 난감할 지경으로 마구 창이 생기게 해놓는지..
-왜 머리를 이런데 쓰느냔 말이냐?
길바닥에 지나가다가도...
음란 광고물 (자위도구 - 그 민망함이라니... 혹은 여인들의 헐벗은 사진들) 이 버젓이 돌아다니구요.
이러니... 대한민국에 성폭력 일위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화.가. 나.요.
공개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제목만 누르면 바로 떠버리게 하는 고약한 취미?를 가진 분들도 있어서 더 그런 거 같다는...
저두 멋모르고 있다가 뭔 창이 우르르... 떠서 얼마나 황당했던지...
음... 하나로의 '가디언'이라는 프로그램처럼 그런 팝업창들 족족 잡아내는 안전 프로그램이 있는 듯 싶으니 그런 걸 이용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