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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본을 받치고 있는 고자상이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에 중앙도서관이 있다.
신전을 올라가는 길처럼 건물의 넓이만큼 넓고 높은 계단 위에 위압감을 주는 모습으로 중앙도서관이 있다.
때때로 넓고 긴 계단에는 한가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볕 바라기를 하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간혹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계단은 관객석이 되기도 하는 곳이다.
정문을 들어서 얼마 걷지 않아 도서관 계단 끝 쪽에 나른하게 앉아 있는 김식을 알아챘다. 거리가 멀었음에도 단번에 알아챘다. 내 어깨에 덮어주었던 까만 가디건을 팔꿈치까지 걷고 긴 다리를 계단 몇 개를 걸쳐놓고 앉아있었다.
기울어가는 저녁 햇살아래 한가롭고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내가 김식을 찾아낸 순간 김식도 나를 찾아냈다.
긴 계단을 사이에 두고 눈이 마주쳤다.
“아, 김식이 후배다.”
높고 넓은 계단을 막 올라가려는 시점에서 이지수가 말했다.
이지수의 말에 나도 그제서야 김식을 알아본 척했다.
넓고 긴 계단을 오르는 내내 김식의 노골적인 시선이 나를 따라왔다.
“나 먼저 들어간다.”
평상시 내 걸음을 의식하지 않고 다닐 땐 몰랐는데, 계단을 걷는 내 걸음 하나하나가 이상하게 의식이 되었다.
도망치듯 종종걸음으로 도서관 건물로 들어가는 이지수를 보고는 김식이 앉아있는 앞에 섰다.
“세상 어려운 공부 하는 줄 알았더니? 데이트나 하고 있었네. ”
서 있는 나를 김식이 삐딱하게 올려다보았다.
“지수가 배고프다고 해서.…”
“밥 먹이러 왔더니….치사하게 혼자 먹었단 말이지?”
조식 먹고, 김식 먹고, 중식 먹고, 김식 먹고. 석식 먹고 김식 먹고.
김식이 했던 말이 순간 떠올랐다.
김식이 일어섰다.
계단 위 나보다 키가 큰 김식이 몸을 일으키자 커다란 그림자가 나를 누르는 것 같았다.
“언제까지 도서관에 있을 건데?”
“늦게?”
“이따 데리러 올게.”
“오지 마. 당분간 집으로 갈 거야.”
내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김식의 눈매가 또 삐뜨름해졌다.
“나는?”
김식이 한발 계단 아래로 내려섰다.
아직도 한참 큰 그림자 안에 내가 서 있다.
“공부해야 한다고 했잖아.”
“그냥 집에서 하면 안돼?”
다시 한 칸 계단 아래로 내려섰다.
“니가 자꾸 김식타임 하자며? ”
빠르고 낮게 말을 쏟아냈다. 얼굴이 달아오르는 기분에 빠르게 시선을 먼 쪽으로 돌렸다.
다시 한 칸 김식이 계단을 내려섰다.
툭하고 김식이 내 머리에 손을 올렸다.
“지금 내 몸 꼬라지가 얼마나 웃긴지 알아? 여기저기 다 깨물어놔서 성한 곳이 없다고.”
“너도 나한테 하면 되잖아. ”
그게 뭐 어렵다고? 하는 투의 김식의 말에 욱하고 치받았다.
뭐라 할 말이 치솟아 항의하듯 거센 얼굴로 김식을 쳐다보았다.
눈이 예쁘게 접혀 웃는 김식의 얼굴이 그곳에 있었다.
“난 좋은데… 너가 나를 물어도.”
내 쪽으로 고개를 숙인 김식이 내 귓가에 나직하게 말했다. 김식의 호흡기를 거치고 나온 달큰한 숨이 내 귓불을 스치고 지나갔다.
등이 간지러웠다.
치받던 항의가 스르르 녹았다.
몸을 틀어 슬쩍 옆으로 비켜섰다.
“뭐래? 얼른 가.”
한껏 화난 티를 내며 김식을 비켜 계단을 한발 올랐다. 등 뒤로 따라오는 웃음소리에 더 열이 올랐다.
“이따 올게.”
저녁의 달달한 바람이 지는 해와 함께 발개진 귓불을 스쳐갔다.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에 익숙하다.
내 기억이 온전한 시간부터 내내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았다. 내 미움을 완성하기 위해서 나를 헤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펼쳐놓은 전공 책 위로 선한 큰 눈을 하고 내 눈치를 보던 아버지의 아들의 얼굴이 스쳐갔다. 할머니가 내 새끼라고 부를 때마다 몰래 깊은 보조개가 들어가도록 웃는 그 얼굴이 아직 내 안에 달라붙어 있었다.
미운데….
많이 미운데….
그게 익숙한데 뭔가 조금 이상하다.
생각을 떨치듯 머리를 짧게 흔들었다.
김식이 내게 했던 것처럼 툭하고 머리 위에 내 손을 얹어 보았다.
앞자리에 앉아있던 이지수가 입모양으로 왜라고 내게 물었다.
아니라고 말하고 다시 책을 내려다 보았다.
펜을 잡았다. 맹렬한 미움으로 나를 해했던 바늘이 지나간 손바닥이 욱씬 거렸다.
내 손바닥에 입술을 대고 다시는 하지 마 하던 김식의 뜨거운 숨이 아직 손바닥에 남은 듯 화끈거렸다. 나를 지탱하던 맹렬하고 익숙한 미움이 작은 모래알이 들어간 신발을 신은 것처럼 어쩐지 삐거덕거렸다.
잡았던 펜을 내려놓았다.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나는 다시 일어섰다. 세수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열람실 안에 사람이 하나 둘씩 줄기 시작했다.
밤은 깊어졌고, 넓은 공간에 진득한 공부의 열기가 점차 엷어졌다.
톡톡.
앞자리에 앉은 이지수가 조심스럽게 책상을 쳤다.
[안 피곤해?]
종이위에 흘려 쓴 글씨를 들어 내게 보여주었다.
나에게 너무 긴 하루였다.
뭉쳤던 근육을 풀어주려 느리게 머리를 양쪽으로 돌려주었다.
[그만 갈까? 너 피곤해 보여.]
다시 이지수가 종이를 들어보였다.
몸이 피곤했다. 가끔씩 어지럼증이 밀려와 핑하고 돌았다. 아마도 내 혈액 속을 도는 미움의 진한 농도 때문일지도 몰랐다.
[식이가 또 온대.]
내가 노트에 대충 휘갈려 쓰고 들어보이자 이지수가 화들짝 놀란 얼굴을 했다.
왜? 라고 입모양으로 물었다.
[나 먼저 간다.]
이지수가 급하게 가방을 싸기 시작하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도 따라서 일어섰다. 조용한 열람실에 덜컹하는 의자 소리가 울렸다. 집중하지 못하는 몇몇의 사람들의 시선이 잠깐 우리에게 닿았다.
이지수를 따라 열람실 밖으로 나갔다.
“왜?”
“여기 거기잖아. 나 차인 곳.”
이지수가 당황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반 박자 늦게 깨달았다.
얼토당토 한 소문이 났던 도서관 자리.
“그게 여태 신경 쓰였어?”
“그냥….”
머뭇거리는 이지수의 어깨에 슬그머니 손을 올렸다.
키 작은 이지수가 내 팔 안으로 쏙 들어왔다. 따뜻하고 말캉한 아기 냄새가 났다.
“다른 소문으로 바꿔줄까?”
“뭐야? 설레게.”
이지수가 큭큭 웃었다. 나도 흐리게 웃었다.
불쑥 검은 그림자가 등 뒤에서 나타났다. 이지수의 어깨에 두른 내 팔을 사납게 잡아 풀어냈다.
“뭐하는 거야? ”
열람실 로비 앞에 사나운 인상을 한 김식이 벌컥 화를 냈다.
“나 먼저 간다. 내일 봐.”
김식의 얼굴을 본 이지수가 또 빠르게 몸을 돌렸다.
“같이 가.”
미처 내 말이 닿기도 전에 이지수는 다람쥐처럼 빠르게 사라졌다. 따라가려는 내 팔목을 김식이 억세게 잡았다.
“아침엔 다 죽어가는 거 가더니 살 만해 진거야? 바람이나 피고.”
“아, 진짜.”
“하루에 두 번이나 같은 애 한테 까이는 건 별론데.”
“늦었는데 여자 애 혼자 가면 위험하잖아.”
내 대꾸에 김식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피식피식 비웃었다.
조금 노려보다 등을 돌려버렸다. 내 가방도 챙기기 위해 열람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무거운 전공책을 덮고 필기구를 정리하는데 어느새 따라온 김식이 내 연습장을 들었다. 미간을 세우고 노트를 훑어보았다.
“공부를 하긴 했네.”
조용한 열람실 안에 김식의 목소리가 툭하고 말했다.
다시 몇몇의 시선이 김식에게 닿았다.
김식이 들고 있던 연습장을 덮어 내게 내밀었다. 전공책과 필기구를 넣고 김식이 건네준 노트를 마저 넣었다. 지금껏 공부하던 책상이 깨끗하게 비었다. 미처 지퍼를 잠그기도 전에 김식이 빠르게 가방을 채갔다.
하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깊은 밤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다. 신전을 닮은 중앙도서관 현관문을 열고 나서자 높고 넓은 계단이 눈 앞에 나타났다. 밤하늘에 걸린 몇 개의 별과 달이 한 눈에 들어왔다.
넓고 긴 계단을 다 내려오는 동안 김식은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나도 별 말을 하지 않았다. 내 가방을 든 김식이 정문 쪽으로 먼저 방향을 틀었다.
“오토바이는 안 가져왔어?”
“그럼 너무 빨리 가잖아.”
틈이 날 때마다 오토바이에 나를 태우려 할때는 언제고?
김식의 말에 뭐라 다시 물으려다 말았다. 가로등과 가로수 길을 지나 정문을 나오고 얼마지 않아 김식이 내 손을 잡았다.
“이쯤이면 괜찮지?”
손을 잡고 걸었다. 어느 평범한 연인들처럼.
길가에 차가 지나가면 나를 안쪽으로 보호하듯 감싸주고 덩치 큰 남자가 스쳐갈 때도 나를 보호했다. 별다른 말도 없이 그냥 걸었다. 내가 살고 있는 볕이 들지 않는 집으로 김식이 앞장 서 걸었다. 마주 잡은 손바닥이 따뜻했다.
어느새 대문 앞에 도착했다.
혼자 숨차게 올라오던 언덕길이 오늘은 느리고 빠르게 도착했다.
김식이 성큼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옆집 담과 이어진 좁고 어둑어둑한 길을 내 손을 끌고 먼저 걸었다.
갑자기 김식이 걸음을 멈췄다. 따라가던 나는 쿵하고 김식의 어깨에 부딪혔다.
“처음에 말이야… 엄청 열 받았거든. ”
이제껏 별말이 없던 김식이 뜬금없이 말했다.
“니 방으로 가는 이 길 말이야.”
나를 툭하고 옆으로 밀었다. 작은 힘이었지만 툭하고 밀려 건물 벽이 닿았다.
“생각해보니…”
내 옆으로 김식이 바짝 다가왔다.
“왜?”
미처 말이 다 나가기도 전에 김식이 내 입술을 물었다.
말캉한 혀가 내 입안으로 거침없이 밀고 들어왔다.
“흣.”
짧게 신음이 흘렀다.
부드러운 입술이 거침없는 혀가 내 입술을 내 입안을 완전히 장악했다. 내 혀를 감아왔다. 나도 모르게 김식의 혀를 맛보았다. 김식의 혀가 물러나자 나도 모르게 그 혀를 따라 혀를 내밀었다. 호흡이 딸릴 만큼 깊고 진한 키스를 했다.
“ 내 이름 불러봐.”
이웃집 건물에서 만든 진한 어둠에서 김식이 거친 숨을 쉬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모자란 호흡을 몰아쉬었다.
“…김식?”
갑자기? 라고 생각하고 이름을 불렀을 때 다시 김식이 내 입술을 물었다. 다정하게 혀가 다시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뒤통수로 까칠한 벽돌의 느낌이 느껴 졌다.
허리 안으로 김식의 손이 들어왔다.
슬금슬금 올라온 손이 티셔츠를 걷어내고 맨살을 더듬으며 점차 위로 올라왔다.
내 혀를 빨아 당기고, 감아오며 커다란 손이 내 가슴을 마침내 찾아 움켜쥐었다.
김식의 손을 막으려 팔을 잡았다. 손바닥에 선명한 힘을 가진 남자의 팔이 잡혔다. 밀어내려했다.
김식이 저항했다.
달래듯 천천히 내 입술을 핥았다.
내 가슴을 익숙하게 잡았다 놓았다 하며 희롱했다.
다리 사이로 김식이 허벅지를 밀어넣었다. 김식의 다리가 내 다리 사이에 틈도 없이 닿았다. 배 위로 뚜렷하게 모양을 갖춘 김식의 성기가 느껴졌다. 느리게 허리를 움직이며 나에게 비비듯 바짝 다가서 노골적인 욕망을 드러냈다.
“하아.”
김식의 입술이 떨어졌다.
“여기가 딱 사각지대야. ”
다시 김식의 입술이 내 입술에 짧게 닿았다 떨어졌다.
“나 섰는데.”
김식이 말 안해도 그건 나도 안다. 나를 압박하고 있는 성난 정체를.
“나 들어가면 안돼?”
이미 욕망에 잠긴 목소리였다.
“얌전히 안고 자기만 할게. 안 돼?”
다시 김식이 내 입술에 짧게 입술을 대었다 뗐다.
“…안돼.”
나도 겨우 말했다. 이 좁은 길을 지나고 나면 낮은 담장 안으로 뒺 집과 그 뒷집과 그 옆집에 다 보이는 열악한 위치의 내 방을 떠올렸다. 주인집 소리가 다 들려오는 엉성한 벽도.
“그럼 내 이름 한 번 더 불러 줘.”
“왜 자꾸 부르래. 김식.”
“한 번도 안 불러 주길래 내 이름도 모르는 줄 알았지.”
김식이 어둠속에서 이를 드러내며 기분 좋게 웃었다.
나를 압박하던 몸을 떼어냈다. 뜨거운 열기가 내게서 떨어졌다. 나는 조금 서운한 것도 같다.
“고집쟁이.”
잔뜩 아쉬운 표정을 한 김식이 내 손을 잡았다.
진한 어둠에 갇힌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골목을 빠져나왔다. 이웃집 불빛이 쏟아지는 뒷마당을 지나 내 방문 앞에 닿았다.
“쫌 아쉽지만 … 들어가.”
우뚝 선 김식이 내 방문 앞을 단단히 지키고 섰다.
“그건 어떻게 할 건데?”
내가 흘깃 김식의 중심부를 가리켰다.
“만져줄 것도 아니면서…. 담배 한 대만 피고 갈게.”
툴툴거리는 김식을 두고 돌아서며 김식 몰래 웃었다.
철컹거리며 열리는 문소리가 뒷마당에 크게 울렸다.
“내일 아침에 봐.”
내가 문을 닫을 때까지 김식은 그곳에 서서 나를 지켰다.
문을 닫고 문에 기대였다.
고치처럼 내 장소 안으로 들어왔다. 길고 긴 3일 만에 내 방으로 돌아왔다.
나도 뜨거웠다.
내내 김식이 잡고 온 손바닥이 뜨거웠다. 내 다리 사이로 밀어붙이던 김식의 허벅지처럼 뜨거웠다.
옆집과의 좁은 사이에서 거침없이 드러낸 욕망에 아랫배가 등줄기가 간지러웠다.
언제나 내게 위로가 되던 춘천집에서 얻지 못한 위로로 한층 불안했던 나는 볕도 안 드는 내 방문을 지키고 있는 김식 때문에 오늘은 안온했다.
음습한 습기로 가득했던 방으로 들어오는 그 길이 오늘은 달랐다.
삼일의 미움에 갇혀있던 나는 내가 불러주는 이름 하나에도 좋아하는 김식에게서 위로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손이 허리 아래로 내려갔다.
자꾸만 뜨거워져 호흡이 가빠졌다. 손이 내 몸의 은밀하고 깊은 곳에 닿았다.
덜컹.
다시 문을 열었다.
뒷마당에서 담뱃불을 붙이던 김식이 소리에 돌아보았다.
내 눈과 김식의 눈이 마주쳤다.
“들어와. ”
내 목소리는 욕망이 가득했다. 열기로 머리가 마비될 건 같았다.
덩치는 커다란 김식이 마치 선물 받은 아이처럼 입가를 활짝 올리며 웃었다.
“정말?”
불을 붙인 지 얼마 되지 않은 담배를 탁하고 튕겼다. 빨간 담뱃불이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날았다. 나를 향해 김식이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여기 방음 잘 안돼.”
신이 난 강아지처럼 나를 향해 걸어오는 동안 김식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나처럼 욕망으로 가득한 눈이었다.
“잠은 집에 가서 자는 거다.”
“그래.”
비루한 내 방안으로 김식이 들어왔다.
불도 켜지 않아 어둠이 깊은 방에 주저 없이 들어왔다.
문밖에 커다란 신발을 벗어 두고 내 방안으로 들어왔다.
언제나 주도권은 내가 쥐고 있는 것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면 김식이 의도하는 대로 내가 휘둘리는 것 같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늦었다.
문 안으로 들어온 김식이 방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나를 안았다.
나의 위태로운 3일이 지나고 달달한 향취로 머리가 마비될 것 같은 김식과의 욕망의 4일중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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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쥐-
요즘 충청도 사투리가 착착 달라붙습니다.
씨부럴...
제가 어릴적 살던 지역도 충청도와 가까운 지역이라
아주 많이 사용하던 욕이었는데....
공중파가 아니라 그런지
욕설이 그대로 다 나오는 저 드라마가 심상치 않습니다.
씨부럴.....
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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