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래된 거짓말
저 자 : 최은영
출판사 : 큰나무
발행일 : 2005 / 02 / 04
가 격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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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의 거짓말
약았어. 저 남자는 정말 약았어!
남자는 마치 진눈깨비 같았다. 자기는 저토록 담담한 주제에 타인의 정돈된 일상은 강력하게 깨부수는 힘을 가진 진눈깨비. ……하지만, 내게는 사랑이 있다, 아주 오래된.
건호의 거짓말
"지난밤에 팔려 가는 신부처럼 파랗게 얼어 있더니…… 이런 식이면 조금 곤란해. 오해 할 수 있다고."
흑염소같이 까만 눈망울을 한 계집애가 여자가 되어 나타났다.
오래된 기억의 빗장문이 열리고 이제껏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진실된 사랑에 눈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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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랑이 아니었나보다.
사랑은 아니라고...
그냥 믿어도 좋을 사람 같아서, 안정감이 주는 그 느낌에 선택했다 생각했는데...
사랑...이었나보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여보.
이제 당신 뒷모습 다신 외롭게 하지 않을게요.. 사랑해요.....
어느날엔가 건호의 메모...
아버지...
언젠가 아버지께서 저에게 그러셨죠.
사람의 배는 밥이 채우지만, 가슴은 가족이 채우는 거라고...
그 말씀이 맞았어요.
아내가 제게 주는 그 사랑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가슴이 꽉 차는 거 같아요.
저는 이제 세상의 반을 얻었습니다.
나머지 반은 내 아이들을 위해 남겨둡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제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사랑이라 생각했던 오래된 기억. 오래된 거짓말
오래된 기억의 빗장문이 열리고 이제껏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진실된 사랑에 눈을 뜨다...
찰나의 망설임으로 놓칠 뻔한 인연,
사랑과 동경 그 사이 어디쯤에 잃었던 자신의 연을 찾아 떠나는
건호와 현주의 담백하고 소담한 사랑이야기가 곧 당신을 찾아갑니다.......
좋더군요
잔잔하면서 왠지 정이가는 글이었답니다
사서함하고 같은 잔잔한 여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