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소라 작가의 글이 종이책 출간으로는 근 4년만이던가요?
너무도 오래 기다렸어요.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으실 거예요.
- 뭐, 저야 늦게 합류한 독자인지라 다른 오랜 진 작가의 독자들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의 
   기다림이겠지만요.



역시나 늘 그렇듯이 두서 없이 토닥인 글입니다.
주절주절하다보니 또 길게 되어버릴 거예요.

긴글 주절대는 글 싫으신 분 Pass!!!!


이번 작품은 진 소라 작가의 그동안 출간작 중 가장 코믹하면서도 그 안에 짠한 느낌을
담아준 글이예요.

마구 웃음보를 터트리면서 웃다가
또 공감하는 마음에 짠~하고
내 주변에서 살아숨쉬는 듯한 그런 주변 캐릭터들을 보며
때로는 얄밉다며 주먹을 쥐면서 머리를 쥐어박고 싶다는 생각들도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약점들 조차도 이해하고 귀엽다 느낄 수도 있어요.

스스로를 평범하다 생각하던 '정은'이를 꼭 안아주고 싶을 거고요.
웃음이 없었던 '동연'이는 말고, '정은'이를 만난 후의 '동연'이를 보며 흐뭇해 할 거예요.


때로는 발랄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주고 받는 핸드폰 문자 속에서
그와 그녀
그녀와 가족
그녀와 친구들
의 관계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웃음의 페이소스 (Pathos)랄까...
( 고통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용어로서, 극중의 연기자에게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극적인 표현방식. 이때의 주인공은 선천적인 성격상의 결함이 아니라
  운명이나 일반적인 주위상황의 불운한 희생자이다. )



그대들
어린아이처럼 웃고,
어린아이처럼 울어라.
행복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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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고 자신은 생각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삽질녀' 또는 '삽달'인 여주 '박정은'

우선 건설회사 기사라는 직업 자체가... 물론, 구직활동에 나서던 시간이 훨씬 많았고,
본직과 하등 상관 없는 일도 했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녀잖아요.

첫 등장 포스부터도 남다르더니 자기의 평범함을 희석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택한 것이
'개그 삘'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건 타고난 매력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녀의 성격적인 장점과 타고난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자신의 반쪽을 만나기 위한
짧은 기다림?
이었다는 생각도 물론 했고요.

남동생의 결혼식.
부도내고 도망간 사장 찾아 떠난 태국행.
매력(?) 넘치던 폭탄머리 & 퍼런 한복
- 나 같은 폭탄머리는 안되겠니?  나도 어필할 수 있는데....

그녀의 타고난 매력이 아니었더라면 국제적인 삽질이 되었을 상황 자체가 
그들의 첫 만남으로 이어졌으니까요.
정말 복 받은 인간은 타국에서도 인연을 만나네요.
- 저였더라면 정말 '국제적인 삽질'이 되었을 겁니다. 

심심해.
심심하다.
라는 말을 심심찮게 하는 그녀의 말버릇(?)
너무도 귀여웠답니다.



수 많은 재능을 갖고 여러 직업을 갖고 있는 킹카 남주 '석동연'
처음에는 타국에서 광뇬이 한민족녀를 만난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無笑男'을 '有笑男'으로 만들어 준 은인.
그녀를 떠올리기만 해도 입가가 경련을 일으키며 자동적으로 웃을 준비를 하게 만드는 그.녀
터미네이러~ 안졸리나 졸리~ 
입만 열었다하면 팡팡 웃음이 터지게 하는 그녀.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라면 행복으로만 가득하겠죠?

내가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 보여주지도 않았던 그리고 나 자신 조차도 내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하는 그런 모습을 이끌어 내준 그녀 
그녀가 있어서
그녀가 날 좋아해줘서
아니 그녀가 날 사랑해줘서
난 행복합니다.

그녀는 알겠죠?
내 마음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뒤바뀌었다면 알아서 바로잡아서 읽어주시는 센쑤필수!!!)

저 책 제목에서와 같이 남자가 생각하는 것과 여자가 생각하는 차이의 다름으로 약간의 고난은
있었지만 늘 그렇듯이 더 단단해지기 위함이니까요.



정은의 가족들과 친구들

심은하 여사와 연상연하 남동생 부부 박정민 & 조혜란

마지..연
고...미(친)소
송이경



동연의 친구들..
한영훈과 오윤오

연적이랄 수도 없이 '정은'이를 나름 괴롭혀 주신 '영훈'씨
뭔가 있을 거 같았지만 역시 아무 것도 없었던 '윤오'씨 <- 댁 혹시 정은이에게 관심 있었수?


* 동연이가 다이어리와 60여통의 엽서 빠진 건 개인소장인가요?
   보고 싶습니다.

   그의 연애레시피와 그녀의 삽질심서는 너무 짧은데 어찌 주옥 같은 보물로 좀더 보여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것도 그들만의 노-하우로 더이상 보여줄 수 없나요~?


**  반짝이 '석 동연'와(과) 폴 '박 정은'
      왜? 이들이 '반짝이와 폴'일 수밖에 없는지 아실 걸요?
  


전 강추하고 갑니다~!!!!!






위 노래는 글을 읽으면서 때때로 느껴졌던 느낌과 함께
또 여주 정은을 떠올리면 황보(혜정) 씨가 떠올라
올려봅니다.